빽가 "3000만원 기부했더니 '셋이 그것밖에?' 너무 상처"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3.28 17:1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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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코요태 빽가. 사진은 지난 1월23일 서울 양천구 SBS목동에서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 녹음을 마친 뒤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 |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빽가가 스페셜 DJ를 맡은 가운데 가수 브라이언, 효연이 '하지마!' 코너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효연이 과거 인터뷰에서 악플러에 대해 '저렇게 댓글 쓰면 친구 없을 텐데'라고 말한 게 기억 남는다며 "요즘도 악플은 전혀 안 보시냐"고 물었다.
효연은 "악플 있으니까 본다. 이상하게 악플은 더 눈이 간다. 전보다 악플이 없지만 숨기지 않는다. 말로 화를 낸다. '왜 저러지?'한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브라이언은 "저는 악플을 좋게 생각한다"며 "나한테 관심을 보여주니까. 나한테 자극을 주는 것. 난 그렇게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 그 사람들은 항상 뒤에서만 쓰지, 앞에선 그 말 절대 못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빽가는 "저희는 어느 정도 단단해졌지만 한 번씩 힘든 경우가 있다"며 자신들을 향한 악플을 언급했다.
빽가는 "오늘 저희가 기부한 기사 났다. 여기저기서 얘기가 들려와 봤는데 이런 내용이 있더라. '유명하신 연예인분들을 돈을 엄청 많이 냈는데 너희는 셋이서 그거밖에 안 내냐'고 하더라. 너무 상처가 되더라. 그런 건 브라이언이 말한 관심이 아니라 상처가 된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나도 상처받는다. 그런데 5분 지나면 '걔는 냈을까'라는 생각하면 기분이 풀리더라. 100% 그 사람은 안 냈을 텐데 '그 말을 나한테 꺼낸 건 그 사람은 안 냈으니까 그 말을 했겠지'하고 지나간다"라고 말했다.
앞서 코요태는 울산, 경북, 경남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지난 2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방송을 들은 누리꾼들은 "금액이 다가 아니다. 기부했다는 게 선행" "내가 번 돈을 남에게 베푼다는 게 얼마나 힘든 건데" "300원 기부도 안 해본 것들이 꼭 저런 말 한다" "기부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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