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김수현 부탁에 영화 '리얼' 출연 후…"이런 얘긴 없었잖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30 16:0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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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수지(사진 왼쪽)가 배우 김수현(사진 오른쪽)의 부탁을 받고 영화 '리얼'에 카메오로 출연한 뒤 했던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 DB |
김수현은 2017년 영화 '리얼' 인터뷰에서 자신이 카메오로 섭외한 수지에 대해 언급했다.
김수현은 "배우들에게 카메오 출연을 제안할 때 부담스럽지 않았다. 설명을 잘 드렸다. 가볍게 (이야기를) 던지려고 했다. 날짜가 맞거나 여유 있는 분들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이 고생하셨지만 특히 수지가 고생이 많았다"며 "수지에게 정말 가볍게 '혹시 시간 되면 카메오 할 수 있냐'고 물었는데 흔쾌히 응해줬다"고 전했다. 김수현과 수지는 2012년 KBS2 드라마 '드림하이'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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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얼'에 타투이스트로 출연한 가수 겸 배우 수지의 모습. /사진=SBS '본격 연예 한밤' 방송 화면 |
수지는 영화 '리얼' 속 김수현이 맡은 카지노 조직 보스 장태영의 타투이스트로 깜짝 출연했다. 극 중 수지는 온몸에 타투를 새긴 채 담배를 물고 김수현에게 문신해 주는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으나, 이 장면은 약 3초 가량만 삽입됐다.
이는 김수현이 배우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 교제 의혹에 휩싸인데 이어 그가 출연한 영화 '리얼'의 노출 강요 의혹이 불거지면서 주목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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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얼'에 카메오로 출연한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그룹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사진=CJ ENM |
'리얼'에는 수지 외에도 가수 겸 배우 아이유, 그룹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 등이 출연했지만 큰 존재감 없는 역할로 대사 없이 짧게 등장해 논란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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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2017년 영화 '리얼'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DB |
이런 가운데, 설리의 친오빠는 지난 28일 "영화 속 설리와 배우 김수현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엔 없었다고 들었다"며 김수현과 이사랑씨의 입장을 촉구해 관심이 쏠렸다.
설리 친오빠는 "촬영 당시 설리의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던 걸로 아는데, 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는지 묻고 싶다"며 "촬영 당일 대역 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하는데, 장례식장 참석자들에 따르면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설리는 '리얼'에서 강도 높은 노출 장면을 촬영했다. 개봉 당시 영화는 '설리가 대역 없이 노출 장면을 찍었다'며 홍보됐고, 유족은 설리가 '리얼'에 출연한 이후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다시는 영화를 찍지 않겠다고 주변에 말했다고 전했다. 설리는 2019년 10월 2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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