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가 故장제원 두둔? 생방송 중 "안타깝다"…누리꾼 설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4.01 19:25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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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테이가 라디오 생방송 중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안타깝다"고 발언했다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1일 테이는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를 진행하던 중 고(故) 장제원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때 일부 청취자들은 실시간 메시지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인데요"라고 말한 테이의 발언을 지적했다.
청취자들은 "하나도 안 안타깝다", "피해자분 너무 고통스러우셨겠다", "죗값 안 치르고 죽어서 안타깝다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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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테이가 라디오 생방송 중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안타깝다"고 발언했다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사진=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 mini메시지 게시판 캡처 |
해당 부분은 테이가 장 전 의원을 두둔한 듯한 발언으로 와전되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누리꾼들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테이가 안타깝다는 말을 한 건 죽은 사람을 두둔한 게 아니라 사람이 극단적 시도를 한 그 자체가 안타깝다는 거다. 장제원 편을 든 게 아니다"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논란과 관련해 테이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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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1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생전 고인의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DB |
지난 1월 비서 A씨는 장 전 의원이 부산 모 대학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자신이 성폭행당했다고 서울시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장 전 의원은 성폭력 혐의(준강간치상)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
성폭행 의혹을 부인해온 장 전 의원은 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내용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A씨가 당시 직접 촬영한 호텔방 영상 등을 공개한 이후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수사 중인 성폭력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장 전 의원의 빈소는 부산 해운대 백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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