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때 父 사망 교통사고 목격"…여경래 셰프, 어린 시절 아픔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4.02 09:37  |  조회 542
중식 셰프 여경래가 5살 때 아버지를 잃게 됐다며, 당시 교통사고를 목격했다고 고백했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중식 셰프 여경래가 5살 때 아버지를 잃게 됐다며, 당시 교통사고를 목격했다고 고백했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중식 셰프 여경래가 5살 때 아버지를 잃게 됐다며, 당시 교통사고를 홀로 목격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여경래가 중식 셰프인 동생 여경옥을 만나 아들 여민 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중식 셰프 여경래가 15년 차 셰프인 아들 여민 씨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했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중식 셰프 여경래가 15년 차 셰프인 아들 여민 씨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했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여경래는 15년 차 셰프인 아들 여민 씨에 대해 "잘하긴 하는데"라며 "일주일 정도 쉬었는데 걔가 혼자 (주방 일을) 다했다. 손이 퉁퉁 부었다며 힘들어 죽겠다더라. 그거 보고는 '그래서 어쩌라고'라고 생각했다"고 투정하는 아들을 못마땅해했다.

여경래는 "우리 때는 하소연 할 데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들이) 힘들어 죽겠다고만 안 했으면 멋있었을 텐데 상쇄한 거 같아서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여경옥은 "'일주일 동안 고생 많았다'고 먼저 얘기해주길 바란 거 아니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동생 말을 듣고는 그제야 여경래는 아들 입장을 깨닫게 됐다고.

여경래는 "그렇게 얘기하면 빈틈이 생겨서 의존도가 높아질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떤 게 옳고 그른 게 아니라 세대가 다른 문제인가 보다"라며 자신이 일을 처음 시작한 때를 떠올렸다.
중식 셰프 여경래가 5살 때 아버지를 잃게 됐다며, 당시 교통사고를 목격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 사망 이후 생활고로 요리를 배우게 됐다고 했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중식 셰프 여경래가 5살 때 아버지를 잃게 됐다며, 당시 교통사고를 목격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 사망 이후 생활고로 요리를 배우게 됐다고 했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중학교 졸업하자마자 일을 시작했다는 여경래는 "엄마가 집안 형편이 어려우니 기술 배우라고 하더라"라고 기억했다.

그는 "아버지가 5살 때 돌아가셔서 되게 가난했다.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그 현장을 딱 나만 봤다. 아버지가 교통사고 당했을 때 '어, 아빠 죽었다'고 한 말도 아직도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가 막걸리도 팔고 그랬다"며 "중학교 졸업할 때 어머니가 '공부는 여기까지 해. 가서 기술 배워'라고 하셨다. 아버지가 없으니까 스스로 먹고 살 수 있게 하셨다"고 전했다.
중식 셰프 여경래가 5살 때 아버지를 잃은 후 요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중식 셰프 여경래가 5살 때 아버지를 잃은 후 요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여경래 여경옥 형제는 하루 16시간을 일했다며, 여경래는 "지금으로는 부당 노동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잘못 찍히면 다른 데 (식당에) 가지도 못했다. 그땐 그랬다. 홀에서 의자를 여섯 개씩 깔고 잤고, 요리 비책을 쓰다가는 쌍코피가 나기도 했다"고 기억했다.

여경옥 역시 형을 따라 그날 배운 메뉴를 적어뒀다며 "다행히 형이 먼저 주방에 있어서 나도 (요리를) 할 수 있었다. 아니면 계속 배달만 했을 수도 있다"며 고마워했다.

이를 지켜본 MC 전현무는 "두 분 다 철가방 배달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올라가신 거냐"고 묻자 여경래는 "(배달은) 다 겪었다"고 답했다. 전현무는 "이렇게 고생하셨으니 '힘들어 죽겠다'는 아들 말이 멋이 없지"라며 아들 마음을 이해 못한 여경래를 헤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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