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이솔이, 암 투병 당시 일기…"봄, 더 아름답고 슬펐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4.10 10:04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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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박성광의 아내인 배우 이솔이가 암 투병 당시 일기장을 공개했다. /사진=이솔이 인스타그램 |
이솔이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3년 나의 봄 일기"라는 글과 함께 일기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이솔이의 일기가 담겼다. 이솔이는 "그해 봄"이라는 제목으로 "오랜만에 교수님을 뵈었다. 교수님은 삶이 피어나는 연기와 같다고 하셨다. 오래 살아야 100년이고 봄을 맞이해봐야 100번이 안 된다고. 그래서인지 올해 봄은 더 아름답고 슬펐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이솔이는 "2025년의 봄엔 어떤 일기를 쓰려나. 여러분은 일기 쓰시나. 저는 기록하는 삶을 추구해서인지, 일기도 노래도 사진도 다 모아두고 산다"고 말했다.
'삶'을 이야기한 이솔이의 과거 일기를 본 누리꾼들은 "올해 봄이 상처받는 봄이 아닌 행복한 기억만 가득한 봄이길 바라요" "볼 때마다 밝고 긍정 에너지라 응원한다. 앞으로 더 좋은 일만 가득할 거다. 행복하시길 빈다" 등의 댓글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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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박성광과 그의 아내인 배우 이솔이. /사진=이솔이 인스타그램 |
이솔이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출연 이후 쏟아진 악성 댓글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2021년 6월 제약회사 퇴사 후 2세 임신을 준비한 지 5개월 만인 2022년 여성 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 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며 "암의 성질도 좋지 않았기에, 1년, 3년을 더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좌절을 겪었다"고 했다.
그는 또 "6개월간 수술과 세포 독성 항암 치료를 받았고, 외출도 조심해야 했으며, 날 음식을 먹지 못하고, 매일 구토하고, 살이 빠지고, 피부는 망가지고, 머리도 빠지고 응급실을 오가며 정말 힘든 시간을 버텼다. 지금도 약을 복용하며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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