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감겨주는 기계, 중국서 나왔다…"머리 7번 헹굼, 총 13분 걸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4.15 17:07  |  조회 608
기계로 머리를 감겨주는 'AI 샴푸 전문점'이 중국에 등장했다. /사진=시나닷컴
기계로 머리를 감겨주는 'AI 샴푸 전문점'이 중국에 등장했다. /사진=시나닷컴
기계로 머리를 감겨주는 'AI 샴푸 전문점'이 중국에 등장했다.

15일 중국 양성만보 광저우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둥성 광저우 곳곳에 AI 세척 기계로 고객의 머리를 감겨주는 'AI 샴푸 전문점'이 등장했다.

이들은 전자동 기기를 사용해 고객에게 스마트한 두피 세정 및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침대에 누워 기기에 머리를 집어넣으면 작동하는 방식이다.

기기는 '빠른 세정' '일반 세정' '시간 연장' '물 뿌리기' '트리트먼트' 등 다양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세정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장발 또는 단발 모드로 선택할 수 있다.

해당 기계는 적외선 센서를 사용해 머리의 위치를 감지하고 다각도의 물 분사구를 이용해 약 13분 만에 머리를 감겨준다.

샴푸 과정에는 두 번의 세정과 한 번의 트리트먼트, 그리고 일곱 번의 헹굼이 포함된다. 샴푸가 끝난 뒤에는 음이온 자동 헤어드라이어와 수동 드라이어 중 선택해 머리카락을 말릴 수 있다.

서비스 이용 가격은 현재 19위안(한화 약 37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장에서는 샴푸뿐 아니라 마사지, 두피 케어 등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1인 방문 시 평균 1만원 내외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I 샴푸 전문점에는 총 5대의 자동 세척기와 3명의 직원이 있다. 매장 직원은 샴푸 전, 기기를 이용해 고객의 두피 건강 상태를 검사하고 고객의 모발 상태에 따라 세정 모드와 샴푸 종류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매장 측은 "하루 평균 30~40명의 손님이 온다"며 "장사가 잘될 때는 하루 100명 이상의 손님을 받은 적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본 고객은 "전반적으로 세척이 깔끔하다"며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병실에 누워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듯" "한 번쯤 해보고 싶긴 하다" "보편화되면 좋겠다" "머리카락 끼일까 봐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