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무슨 일이…31세로 숨진 여성 코미디언에 대만 발칵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4.21 18:58  |  조회 10089
대만의 유명 코미디언 티엔찬(天殘·천잔)이 자신의 생일날 의미심장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남긴 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죽음이 전 남자친구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사진=티엔찬 인스타그램
대만의 유명 코미디언 티엔찬(天殘·천잔)이 자신의 생일날 의미심장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남긴 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죽음이 전 남자친구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사진=티엔찬 인스타그램
대만의 유명 코미디언이 자신의 생일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죽음이 전 남자친구인 동료 코미디언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대만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 스탠드업 코미디언 티엔찬(天殘·천잔)은 지난 17일 오전 대만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1세. 경찰이 신고를 받고 도착했을 때 이미 티엔찬은 사망한 상태였으며, 사인은 조사 중이다.

티엔찬이 숨진 채 발견된 날은 그의 생일로, 이날 밤 9시 정각 티엔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은 전 연인은 죽은 것 같아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글귀를 남겼다. 함께 게시한 사진 속 티엔찬은 일본 애니메이션 '날아라 호빵맨'의 캐릭터 인형을 손에 쥔 채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다.

대만의 유명 코미디언 티엔찬(天殘·천잔)이 자신의 생일날 의미심장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남긴 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죽음이 전 남자친구인 코미디언 허룽(賀瓏·허롱)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티엔찬(사진 왼쪽)과 허롱(사진 오른쪽)이 이들의 커플 아이템으로 추측된 일본 애니메이션 '날아라 호빵맨' 속 캐릭터 제품을 지니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티엔찬 인스타그램, CTI뉴스 캡처
대만의 유명 코미디언 티엔찬(天殘·천잔)이 자신의 생일날 의미심장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남긴 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죽음이 전 남자친구인 코미디언 허룽(賀瓏·허롱)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티엔찬(사진 왼쪽)과 허롱(사진 오른쪽)이 이들의 커플 아이템으로 추측된 일본 애니메이션 '날아라 호빵맨' 속 캐릭터 제품을 지니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티엔찬 인스타그램, CTI뉴스 캡처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티엔찬의 사망이 그의 전 연인인 동갑내기 코미디언 허룽(賀瓏·허롱)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2022년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티엔찬과 허룽이 수년간 사귀어 왔으며, 길거리에서 공개적으로 입 맞추는 모습을 봤다는 사실이 언급된 바 있어서다.

또 사진 속 티엔찬이 들고 있는 인형이 허룽과 커플 아이템이라는 점, 두 사람이 함께 훠궈 식당을 연 점, 티엔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허룽이 예정돼 있던 공연을 갑작스럽게 취소한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논란이 일자 허룽 측은 소속사를 통해 티엔찬의 사망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허룽과 티엔찬의 교제 등 두 사람의 사생활에 관해서는 "당사자와 유가족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티엔찬은 2018년 토크쇼 그룹 '라이푸동동' 멤버로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오는 5월과 6월에도 공연이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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