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되자마자 울었다"…강병규, 정치 성향 밝혔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4.21 21:1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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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생각을 전하며, 정치 성향을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영상 |
21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는 '[논논논] 역대급 난상토론! (feat.권력,연예인,성상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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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생각을 전하며, 정치 성향을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영상 |
신정환은 "나는 중도인데 혼란스럽긴 혼란스러웠다"며 "주위에 고급 술집 하는 몇집만 잘 되고, 밑에 레벨 술집들은 다 울상이었다"며 혼란스러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강병규는 "그렇게 최악의 상황에 울고 싶은데 뺨을 때린 거 아니냐"라며 "어떻게 군대를 동원해서 계엄을"이라며 분노했다.
발끈한 강병규에게 신정환은 "극단적으로 얘기하지 마라"라고 만류했고, 무속인 임덕영은 "이렇게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면 안 된다고"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병규는 "이건 성향이 아니다. 어떤 사실에 대해 각자 의견이 있을 순 있다. 군대를 동원해 국회의원을 제지하려고 하고 시민들을 납치하려고 한 자체는 어떤 걸로 합리화될 수 있겠나.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을 떠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걸 계기로 다시 웃음이 만발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임덕영은 "그냥 나라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 어떤 당이 좋다, 안 좋다가 아니라. 경제 생각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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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연예인들이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영상 |
반면 강병규는 "인물을 본다"면서도 "굳이 말하면 민주당"이라고 지지 정당을 밝혔다. 이어 연예인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는 "대한민국도 바뀌어 가야 된다는 차원에서 논리와 기준이 있다면 맞다고 생각하는 건 말해도 된다고 본다"고 소신을 밝혔다.
강병규는 "정치를 모르니까 인물을 따라 갔다"며 2008년까지는 당시 한나라당을 지지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유인촌 장관 시절에 연예인 응원단 데리고 베이징올림픽에 갔다"며 "내 딴에는 애국이라고 생각했는데 민주당이 '어떻게 연예인을 동원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냐'고 내가 타깃이 됐다"고 많은 비판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2억1600만원을 지원받아 갔다. 혈세로 비싼 호텔 가서 사고, 비즈니스석 타고 가고. 내가 연예인 출연료를 줄 순 없으니 잘 먹이고 잘 재웠다. 칭찬받을 일이라고 생각하고 했는데 혈세로 돈도 많이 버는 연예인들이 자기들 돈으로 안 가고 우리 돈으로 응원을 하러 가냐고 하더라. 어떤 말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됐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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