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만원 10년 안 갚은 고모부, 월급 안 주기도"…이수근 '분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4.21 22:4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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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7000만원을 갚지 않는 고모부를 둔 조카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
2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고모부가 운영하는 브러시 제조 공장에서 일하는 35세 사연자가 28세 여자친구와 함께 출연해 MC 서장훈, 이수근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자는 고모부에게 빌려준 7000만원을 돌려받고, 현재 일하고 있는 고모부 회사를 그만둔 뒤 새 출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고모부에게 집 담보 대출로 7000만원을 해줬다"면서도 "이자는 고모부가 부담하기로 약속해 차용증은 못 썼다. 이자는 미납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년째 이자 미납 독촉을 받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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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7000만원을 갚지 않는 고모부를 둔 조카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
사연자는 "매달 100만원을 받은 건 아니고, 가끔 230만~250만원을 받거나 (월급을) 못 받을 때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공개된 입출금내역에 따르면 급여일 역시 들쑥날쑥 일정하지 않았다. 여자친구가 생계를 돕고 있었다.
사연자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상속받게 된 집을 담보로 7000만원을 대출받았고, 월 이자 55만원이 연체되면 한 번 갚고, 다시 연체돼 미납 독촉이 오면 갚는 것을 10년째 반복 중이었고, 지속된 미납에 집은 압류되기 직전인 상황이었다.
어머니는 사연자가 어릴 때 이혼해 계시지 않는 상황이었고, 고모에게도 "말할 용기안 났다"고 고백해 탄식을 자아냈다.
생전 고모부 회사에 다녔던 아버지 역시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했고, 급성 패혈증 진단을 받은 다음 날 세상을 떠났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연자는 "상속 후 몇 개월 안 돼서 힘들다면서 (대출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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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7000만원을 갚지 않는 고모부를 둔 조카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
MC 서장훈은 "(사연자 고모부는) 중간중간 이자도 내고, 급여도 줬다가 안 줬다가 하지 않았나. 문제가 될 본인의 행동에 대한 탈출구를 만들어놓은 느낌"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믿을 만한 변호사를 찾아가 문제에 대해 상담해보고, 소송하는 수밖에 없다"며 구체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어 "마음이 비단결인 사람인 것 같다. 10년간 여러 일을 겪으면서도 불평 한마디 안 했기 때문에 널 이용했을 수도 있다. 지금부터는 다른 얘기 듣지 말고 그분과 단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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