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 아이 상처, 가슴 아파" 황정음, 겉도는 아들 속마음에 '오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4.29 13:10  |  조회 337
배우 황정음이 첫째 아들 왕식 군의 속마음을 듣고 오열한다./사진=SBS Plus·E채널 '솔로라서' 예고 영상
배우 황정음이 첫째 아들 왕식 군의 속마음을 듣고 오열한다./사진=SBS Plus·E채널 '솔로라서' 예고 영상
배우 황정음이 첫째 아들 왕식 군의 속마음을 듣고 오열한다.

29일 저녁 8시30분 방송되는 SBS Plus·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황정음이 9살 큰아들 왕식이를 데리고 처음으로 아동·청소년 발달센터에서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황정음은 첫째 아들 왕식이와 둘째 아들 강식이가 함께 놀다가 형 물건을 탐낸 강식이로 인해 갈등이 생기자 중재에 나선다. 왕식이는 동생이 자신의 물건을 계속 뺏어가는 데도 "동생에게 양보하라"고 하는 엄마에게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못한다.

황정음 역시 자꾸만 겉도는 왕식이의 행동이 심상치 않음을 알아차리고, 왕식이와 함께 발달센터로 향한다.

배우 황정음이 첫째 아들 왕식 군의 속마음을 듣고 오열한다./사진=SBS Plus·E채널 '솔로라서' 예고 영상
배우 황정음이 첫째 아들 왕식 군의 속마음을 듣고 오열한다./사진=SBS Plus·E채널 '솔로라서' 예고 영상
이동하는 차 안에서 왕식이는 "학교생활은 어때?"라고 묻는 엄마의 질문에 단답형으로 말하거나 아예 대화를 피한다. 그러더니 왕식이는 "엄마와 단둘이 있으면 어색하고 심심하다"고 해 엄마 황정음을 당황하게 한다.

이에 대해 황정음은 "강식이가 태어난 뒤 왕식이와 단둘이 외출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며 "늘 강식이와 함께하다 보니 저 역시 왕식이와 단둘이 대화를 이어가는 게 쉽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심리 상담을 신청한 황정음은 "(요즘 왕식이의 학교에서 보내온) 감정 카드에 우울, 불안 같은 부정적 감정에 체크가 돼 있어 걱정됐다"며 "정확한 원인과 해결 방법을 알고 싶다"고 말한다.

이후 왕식이는 심리상담가와 면담하는데, 가족과 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집에 있는 게 짜증나고 불편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긴다.

예고 영상 속 왕식이는 "있을 데가 없지 않나"라며 집에 내가 있을 곳이 없는 것 같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왕식이는 아무에게도 내색하지 않았던 진짜 속마음을 꺼내놓고, 나중에 이를 심리상담가에게 전해 들은 황정음은 눈물을 쏟는다.

배우 황정음이 첫째 아들 왕식 군의 속마음을 듣고 오열한다./사진=SBS Plus·E채널 '솔로라서' 선공개 영상
배우 황정음이 첫째 아들 왕식 군의 속마음을 듣고 오열한다./사진=SBS Plus·E채널 '솔로라서' 선공개 영상
선공개 영상에서 황정음은 "왕식이가 4~5살 때였는데, 제가 촬영장에 가려고 나가는데 '엄마 지금 나가면 이모가 엄마 된다?'고 한 적 있다. 그때 너무 슬펐다"며 과거 엄마가 곁에 있어주길 바란 왕식이의 말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 말을 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저를 잡은 적이 없다. 엄마는 가는 사람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심리상담가는 "왕식이는 감정을 잘 못 느끼고 둔한 아이가 아니다. 너무 민감해서 섬세한 아이"라며 "속이 깊다. 엄마가 어떤 상태인지 엄마 표정, 목소리 톤, 말투만 들어도 안다"고 말했다.

이어 "'내 마음을 표현하면 엄마 마음은 어떨까?' (생각하는 것)"이라며 엄마 마음을 헤아리느라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은 아이가 됐을 거라고 분석했다.

배우 황정음이 첫째 아들 왕식 군의 속마음을 듣고 오열한다./사진=SBS Plus·E채널 '솔로라서' 선공개 영상
배우 황정음이 첫째 아들 왕식 군의 속마음을 듣고 오열한다./사진=SBS Plus·E채널 '솔로라서' 선공개 영상
이를 들은 황정음은 "나로 인해 태어난 아이가 나로 인해 상처받고 아파하니까 나한테 사랑을 갈구하고, 같이 있고 싶어하는데 못 있어주고"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일을 해야 하고 돈을 벌어야 하지 않나. (아이 곁에 있어주고 싶은데) 상황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지 않나. 돈을 벌러 나가야 해서 아이를 못 보살피는 게 너무 슬프다"라며 오열했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 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열애 6개월 만에 결혼해 2017년 첫아들 왕식 군을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2020년 이혼 위기를 맞았지만 2021년 이혼 조정 중 재결합했고, 2022년 둘째 아들 강식 군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재결합 3년 만인 지난해 2월 황정음은 남편 이영돈의 불륜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뒤 이혼 소송 중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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