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오광록과 30년만에 식사자리 앉은 아들…"한 번쯤 사과 받았어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5.20 16:5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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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광록이 30년 떨어져 산 아들과 냉랭한 모습을 보인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선공개 영상 |
20일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오광록과 아들 오시원이 처음으로 함께 식사하기 위해 만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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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광록이 30년 떨어져 산 아들과 냉랭한 모습을 보인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예고·선공개 영상 |
예고 영상 속 오시원은 "아빠에 대한 화가 조금씩 커지면서 할머니 연락도 안 받았다. 아빠 전화 안 받다가 할머니 전화도 안 받았다. 마지막에 뵌 것이 9년 전인데 후회가 많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선공개 영상에서 오광록은 "네가 연락이 안 됐을 때 할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전 며느리와) 통화했다더라. 시원이 소식을 들었다면서 오히려 나한테 네 소식을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오시원은 " 아빠 전화 안 받다가 할머니 전화도 안 받아서 보지도 못하고 가고"라며 속상해했다. 그는 이후 친할머니 부고를 듣게 됐다며 "진짜 못됐다, 이 손자"라며 눈물을 흘린다.
오시원은 촬영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빠한테 계속 이렇게 연락 안 하면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도 계속 연락 안 할 것 같았다"며 조부모님 때문에라도 아빠와의 관계 개선을 바랐다고 털어놨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할머니 부고를 접하게 됐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렇게 속마음을 꺼내기 시작한 오시원은 "저는 아빠와 추억이나 유대감이 없으니 내 아이에게 존재감이 있는 아빠가 되고 싶다"며 뼈 있는 말을 전한다.
오광록은 "너 중학교 때 가끔 만났는데"라고 해보지만, 오시원은 "그건 이벤트였다, 그래서 어색했다"며 아버지와 일상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한다.
오시원은 또 "어릴 때 드라마 보면 부자지간에 같이 목욕탕 가서 때 밀어주고 그런 모습이 너무 생경했다"며 "난 맨날 할머니랑 여탕 갔다. 난 저런 아빠가 없는데 그게 그렇게 부러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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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광록이 30년 떨어져 산 아들과 냉랭한 모습을 보인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예고·선공개 영상 |
오광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한테 화났다고) 할머니한테 그럴 거까진 없지 않았나'라는 생각했다"고 털어놓는다.
오시원은 "아빠한테 한 번쯤은 사과를 들어야 했지 않았나?"라고 말하지만, 오광록은 "다르게 들여다봐야 하는 것 같다"고 말해 두 사람 사이에는 더욱 냉랭한 기운이 맴돈다. 부자간 또 다른 충돌이 예상돼 이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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