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쿠션·평창 롱패딩"…2017년의 '잇템'은 무엇?
'K-Beauty'의 쿠션 파운데이션의 세계화, 핫한 컬래버레이션 '인기'…대세된 '롱패딩'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12.31 05:24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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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M, SPAO, Louis Vuitton,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온라인몰 |
럭셔리 브랜드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의 파격적인 만남과 애니메이션 속 잠옷이 현실 세계에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7년을 뜨겁게 달군 스타일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쿠션 파운데이션' 출시
샤넬, 나스,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사진=각 브랜드 |
2015년 로레알 계열의 화장품 브랜드 '랑콤', 2016년 LVMH의 '크리스찬 디올', 엘카의 '맥' '바비브라운' '에스티로더'가 쿠션 파운데이션을 출시한 데 이어 2017년 시세이도 계열의 '나스'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10년 전 한국에서 처음 개발된 '쿠션 파운데이션'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뷰티 아이템이 됐다는 상징이기도 하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은 지난 6월 '레베쥬 젤 쿠션'을 출시했고, 시세이도의 메이크업 브랜드 '나스'는 지난 8월 '아쿠아 글로우 쿠션 파운데이션'을 선보이며 가수 이효리가 사용한 제품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는 지난 9월 '아르마니 투 고'를 선보였다. '아르마니 투고'는 리필 제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식 출시 5일 만에 한 달치 초도 물량이 완판돼 추가 물량 수급에 나서기도 했다.
◇'역대급 만남' 컬래버레이션의 인기
/사진=산다라박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 DB |
제품 판매가 시작되는 6월30일에 앞서 서울을 비롯한 런던, 파리 등 전세계 주요 8개 매장 앞은 슈프림의 '레드'로 빨갛게 물든 루이비통 제품을 사기 위한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스파오(SPAO), 권현빈 인스타그램 |
지난 7월 스파오가 애니메이션 속 짱구가 입는 반소매 파자마를 출시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짱구 파자마는 출시 30분 만에 품절됐고 이후로도 수차례 완판을 기록해 스파오는 긴소매 짱구 파자마를 출시하기도 했다.
/사진=유니클로, H&M |
지난 9월 유니클로와 영국 디자이너 JW 앤더슨의 협업 컬렉션과 지난 11월 H&M과 패션 브랜드 'ERDEM'(어덤)의 협업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각 브랜드의 협업 제품이 출시되는 날, 매장 앞엔 해당 컬렉션 제품을 사기 위한 이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더 길어진 패딩점퍼…대세된 롱패딩
/사진=아이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온라인 몰, 휠라 |
14만9000원에 판매된 '평창 롱패딩'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구스다운 점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었다. 수차례에 걸쳐 재입고될 때마다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 기다리면서 번호표를 배부해 판매할 정도였다. 결국 전량 품절된 '평창 롱패딩'은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 기존 가격보다 비싼 15만~2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으나 이젠 그마저도 구하기 어려운 '잇템'이 됐다.
여러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스타 모델을 기용해 롱패딩 마케팅에 적극 나서 롱패딩 트렌드를 이끌어 갔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NEW Balance)는 기존 롱패딩보다 더 긴 기장의 '프로 럭스'를 내놨고,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2017년 사랑받은 그룹 워너원을 모델로 발탁했으며, '휠라'(FILA)는 그룹 JBJ와 롱 패딩 화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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