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부자' 30대 직장女, 피부미인 된다는 '탄산수 세안' 했더니…

[스타일 지식인<62>] 민감성 피부에는 자극될 수 있어…탄산수 첨가물 꼼꼼히 체크해봐야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5.09.24 11:15  |  조회 9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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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oody1778a in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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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이들수록 부자가 돼야할텐데 지갑은 얇아지고 얼굴에 모공만 늘어가는 '모공부자'인 30대 직장여성입니다. 모공 개수는 물론 크기마저 늘고 있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특히 모공 속에 박혀 있는 거뭇거뭇한 노폐물은 전용 팩을 해도 없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그러던 중 '탄산수 세안'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40대 여배우들도 탄산수 세안으로 20대 못지 않는 매끈한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길래 당장 편의점에 들러 즐겨 마시는 청량음료 한 캔을 샀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대야에 청량음료를 붓고 얼굴을 씻었는데 따갑기만 하고 블로그 후기처럼 개운한 느낌이 없는 거예요. 게다가 당분 때문에 끈적거려 불쾌하기까지 했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건가요?

A.> '탄산수 세안'은 피부미인으로 소문난 여자 스타들이 즐겨 한다고 해서 뷰티 업계에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몇몇 뷰티 브랜드에서는 탄산수 베이스의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탄산수 뷰티'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죠. 모공 속 노폐물이 말끔히 제거되고 낯빛까지 환해진다는 수많은 블로거들의 증언들이 여기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탄산수가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입증된 사실입니다. PH 4.5~5.5의 약산성인 탄산수는 피부에 긴장감을 줘 탄력을 높여줍니다. 또한 탄산 기포들이 터지면서 혈관을 자극시켜 모공 속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하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얼굴에 붓기가 올랐을 때 붓기를 빼주는 카복시 효능도 있답니다. 피부의 신진대사를 높여주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드라마틱한 모공 수축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입을 모읍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무턱대고 시중에 파는 아무 탄산수를 구매해 사용했다가 피부 미인은 커녕 오히려 피부를 망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두세요. 탄산수를 마실 때 목이 따끔한 느낌이 들듯 피부에도 그만큼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이 민감성 피부라면 꼭 전문가와 상의한 후에 탄산수 세안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유의해야 할 점은 '1차 세안'입니다. 탄산수 세안의 성패는 '완벽한 1차 세안'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메이크업을 꼼꼼하게 지우고 폼클렌징으로 얼굴 구석구석 씻어줘야 합니다. 피부에 메이크업 잔여물이 없어야 탄산 기포도 제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무색무취 탄산수가 아닌 향료가 첨가된 탄산수도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구입할 때 첨가물이 없는 순수한 탄산수인지 꼭 확인해보세요. 시중에 물에 희석해서 사용할 수 있는 탄산 파우더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탄산수 완제품을 사는 것보다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휴대하기도 간편에 여행시에 유용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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