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광객, 서울에서 평창까지 '셔틀버스'로 간다

한국관광공사, '코리아 고토치 셔틀' 3월 본격 운영…부여, 안동, 문경, 평창, 강릉 코스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03.07 16:00  |  조회 3838
일본인 관광객들이 서울 종로구 창덕궁 후원에서 옥류천 주변에 심어진 벼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스1
일본인 관광객들이 서울 종로구 창덕궁 후원에서 옥류천 주변에 심어진 벼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인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부여, 안동, 문경, 평창·강릉지역을 당일로 왕복하는 '코리아 고토치(현지) 셔틀'을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일본 관광객의 경우 개별관광객이 94.8%, 재방문자가 71.7%에 달한다. 관광공사는 "일본 관광객의 경우 기존 서울에 한정된 코스 외에 지방의 새로운 코스를 찾고자 하는 욕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서울과 지방을 잇는 교통 불편, 언어 문제 등이 있어 대부분이 서울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관광공사는 일본 대형 여행사,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전용버스, 전문가이드, 식사, 관광프로그램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코리아 고토치 셔틀'을 기획, 지난해에는 1650여 명이 탑승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3월부터 본격 운영되는 올해 셔틀버스는 서울에서 부여(정림사지 등 백제유적지), 안동(병산서원, 하회마을 등), 문경(도천 도자미술관, 문경새재), 평창·강릉(평창 올림픽 연계 알펜시아 체험) 4개 코스로 6월까지 총 200여편이 운행될 예정이다. 또 4월부터는 인천 송도, 수원, 충북 제천, 대구 등 신규 코스도 운행을 시작한다.

임용묵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서울 이외의 지방에 대한 관광 욕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접근성 등에서 아직 미비한 점이 많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일본어 가이드가 안내하는 셔틀버스 투어를 만들어 안심하고 다녀올 수 있도록 했다. 장기적으로는 여행사가 자발적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