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남', 시청자가 기다린 게스트 김정훈의 등장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17.01.09 10:01  |  조회 20276
tvN '문제적 남자' 방송화면 캡처
tvN '문제적 남자' 방송화면 캡처


'문제적 남자'에 맞춤형 게스트 김정훈이 등장했다. 출연 제의를 받은 지 3년 만이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이하 '문제남')에는 연예계 대표 뇌섹남인 UN 출신 배우 김정훈이 출연했다. 그는 연예인이기에 앞서 서울대 치의예과 출신으로 더 유명하다. 때문에 김정훈은 '문제남'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게스트 1위로 꼽히기도 했다.

제작진은 '문제남' 멤버들에게 "3년 동안 출연을 제안해 힘들게 모신 게스트"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김정훈의 중·고등학교 성적표는 놀라움을 자아냈다. 성적표가 수로 도배됐고 특히 수학에선 1등만을 고수했다. 김정훈은 진주시 1등은 물론 경남 지역 1등을 해본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최근엔 수학 에세이를 발간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책의 구절을 인용해 "'교과서 위주로 공부해라. 불쾌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교과서를 그만큼 열심히 봤느냐고 되묻고 싶다. 수학을 풀 때 온전한 나로 돌아왔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

이에 김정훈은 "내가 고2때 학업에 대한 부담감으로 6개월 동안 우울증을 겪었는데 수학 문제를 풀 땐 온전히 내 모습이 된 것 같아 그런 말을 적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문제를 푸는 모습도 남달랐다. 김정훈은 '문제남' 멤버들과 문제풀이 대결에서 거침없이 수학 공식을 적어 내려갔고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 김지석에겐 명쾌한 해답과 설명을 제시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미지수 x를 소환해 수식을 만들거나 빠르고 정확한 계산으로 정답을 완성해내는 모습도 놀라웠다. 술자리 게임인 베스킨라빈스31에서 완벽하게 승리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기도 했다.

앞서 김정훈은 일본의 수학예능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의 후지TV 수학 퀴즈쇼 같은 건데 답뿐만 아니라 과정까지 함께 고려해 우승자를 선정하는 형식"이라며 "교수님들이 저의 설명과 수식을 잘 봐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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