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문화재단, 박명숙댄스씨어터 '유랑' 재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7.06.23 08:01  |  조회 5610
/사진제공=광진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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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문화재단이 오는 7월7일과 8일 양일간 자양동 나루아트센터에서 현대무용단 '박명숙댄스씨어터'의 '유랑 : 流浪, Journey into Shadowland'(이하 '유랑') 공연을 선보인다.

'유랑'은 1999년 12월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2001년 문예회관 대극장 △2002년 일본 아오야마 극장 △2002년 하바로브스트 오드라 극장 △2005년 호주 디킨 대(大) △2008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등 국내외 공연에서 버전을 달리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유랑'은 고통스런 삶의 여정 속에서 수난을 극복해 온 구소(舊蘇) 동포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서사적 무대언어로 형상화했다.

현대사의 한 조각인 구소 동포들의 60년을 통해 우리에게 '땅'은 무엇이고, 딛고 가꾸어야 하는 터전으로서의 '땅'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미를 시사한다.

공연은 △전조 : 길 위의 나날들 △월경 : 거친 바람 속에서 △별리 : 둥지를 잃은 사람들 △망가 : 저 넓은 바다위에 한 마리 새가 되어 등 총 9개의 장면으로 구성됐다.

/사진제공=광진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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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서는 박명숙댄스씨어터만의 장대한 군무와 섬세한 솔로, 듀엣 춤의 조화를 볼 수 있다. 작품의 씨줄이 되는 역사적 사실의 묘사 부분은 영상매체를 적극 활용해 시대적 보편성과 상징성을 나타낼 예정이다.

특히 현대무용 신체언어에 전통적인 우리의 놀이, 민속춤 등의 원형적인 요소들을 적절히 가미하고, 극적인 긴장감을 높이는 마임과 대사를 포함해 무용이 가질 수 있는 표현영역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8년에 창단한 박명숙댄스씨어터는 2016년부터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재)광진문화재단의 상주예술단체로서 다양한 기획공연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공연문의는 광진문화재단 나루아트센터(02-2049-4700)로 하면 된다. 나루아트센터인터파크에서 예매가능하다.

/사진제공=광진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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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15년 11월2일 (재)광진문화재단으로 새롭게 출범한 나루아트센터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공연, 전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하며 문화예술과 지역 주민과의 만남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지역 특화사업인 팝아트팩 토리를 출범하고 지역 문화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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