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숀 코네리 아내 "남편, 치매 앓았다…수면 중 편안히 떠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11.02 15:2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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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숀 코네리(Sean Connery)/사진=AFP/뉴스1 |
향년 90세로 세상을 떠난 '원조 제임스 본드' 숀 코네리가 말년에 치매로 투병한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숀 코네리의 아내 미슐린 로크브린과 진행한 인터뷰를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미슐린 로크브린은 지난 31일 세상을 떠난 남편 숀 코네리가 말년에 치매를 앓았다고 고백했다.
미슐린 로브브린은 "세상을 떠나기 전, 남편은 치매를 앓아 투병 중이었다. 그에겐 삶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마지막엔 이미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수면 중 아주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남편이 이렇게 편안하게 수면 중에 세상을 떠난 것은 그가 생전 원하던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생전 숀 코네리는 아무런 소란을 일으키지 않고 세상을 떠나고 싶어했고, 그는 원하는 대로 세상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숀 코네리는 영국 스코틀랜드 태생으로, 1962년 제작된 007 시리즈 첫 작품인 '007 살인번호'에서 최초의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아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 했다.
이후 그는 '007 시리즈' 6편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총 7편의 007 시리즈에서 활약했으며,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 등에도 출연한데 이어 영화 '언터처블'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숀 코네리는 2000년 스코틀랜드 홀리루드궁에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2006년 공식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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