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송곳니에 12캐럿 다이아 박은 美 팝스타…'18억' 플렉스

포스트 말론, 40캐럿 다이아 깎아 만든 치아 '플렉스'…자연치처럼 양치 가능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6.16 23:18  |  조회 16648
팝 스타 포스트 말론(Post Malone)/사진=치과의사 토마스 코넬리 인스타그램
팝 스타 포스트 말론(Post Malone)/사진=치과의사 토마스 코넬리 인스타그램
팝 스타 포스트 말론(Post Malone)이 말 그대로 '백만불 짜리' 눈부신 미소를 갖게 됐다. 양쪽 송곳니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박아넣었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포스트 말론은 양쪽 송곳니 자리에 다이아몬드를 박아넣었다. 이 시술에 사용된 다이아몬드는 12캐럿 상당으로, 시술에 든 비용은 총 160만 달러(한화 약 17억8800만원)에 달한다.

팝 스타 포스트 말론(Post Malone)/사진=치과의사 토마스 코넬리 인스타그램
팝 스타 포스트 말론(Post Malone)/사진=치과의사 토마스 코넬리 인스타그램
포스트 말론의 다이아몬드 라미네이트는 유명 치과의사 토마스 코넬리와 미용 전문 치과의사 나오키 하야시, 독특한 보석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앤젤 시티 주얼러스'(Angel City Jewelers)의 아이작 복후어가 공동으로 작업한 결과다.

/사진=치과의사 토마스 코넬리 인스타그램
/사진=치과의사 토마스 코넬리 인스타그램
시술에 참여한 치과의사 토마스 코넬리는 지난 14일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다이아몬드 전체를 치아에 박는 시술이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밝히며 "시행착오 끝에 다이아몬드 치아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내는 데에만 1년 반 정도가 걸렸고, 이를 삽입하는데 몇 달이 더 걸렸다"고 말했다.

코넬리는 다이아몬드를 통으로 치아에 박는 시술이 흔치 않은 이유에 대해 "다이아몬드를 파괴하지 않고 구멍을 뚫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치아 모양의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큰 다이아몬드를 통으로 치아로 만들지 않고 치아를 다이아몬드로 촘촘히 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치과의사 토마스 코넬리 인스타그램또한 코넬리는 치아 모양의 12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얻기 위해 이스라엘과 벨기에에서 공수한 40캐럿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사용했다.

그는 "다이아 6캐럿짜리 송곳니 하나를 얻으려면 1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정육면체가 필요하다"며 "보통 3~4개의 다이아를 얻을 수 있을 정도이지만 송곳니 모양에 맞추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다이아몬드를 낭비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팝 스타 포스트 말론(Post Malone)과 치과의사 토마스 코넬리/사진=치과의사 토마스 코넬리 인스타그램
팝 스타 포스트 말론(Post Malone)과 치과의사 토마스 코넬리/사진=치과의사 토마스 코넬리 인스타그램
포스트 말론은 양쪽 송곳니에 모두 다이아몬드를 박아넣었지만 달라지는 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넬리는 "포스트 말론은 2개의 기능적이고 완전한 다이아몬드 치아를 갖게 된 것"이라며 "다이아몬드 치아도 자연치처럼 닦을 수 있다"며 다이아몬드가 치아에 잘 고정돼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트 말론은 'White Lverson'으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은 미국 알앤비, 힙합 싱어송라이터 겸 래퍼다. 그는 2016년 래퍼 칸예 웨스트 앨범에 참여하고, 자신의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작년 11월까지 한번도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빼놓은 적이 없는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2020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톱 아티스트상, 톱 남자 아티스트상,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상, 톱 핫 100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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