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母 "우리집 돼지과, 미스코리아 나와 신기…태몽은 용꿈"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1.22 07:1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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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문재숙 명인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펼쳤다.
문재숙 명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이자, 현재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명예교수 그리고 신한대 석좌교수다. 그는 가야금산조 명인 故 김죽파 선생으로부터 산조와 풍류, 병창에 이르기까지 오랜 수련을 통해 전수받은 수제자다. 죽파 선생의 성음을 고스란히 담아낸 연주를 선보여 왔다.
특히 문재숙 명인은 배우 이하늬의 엄마이자 문희상 전 국회의원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정계부터 예술가까지 원조 로열 패밀리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문재숙 명인은 전통 장식이 가득한 집안 내부를 공개했다. 이어 이하늬가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됐을 때를 기념해 촬영한 가족사진을 공개하며 "우리집이 좀 돼지과인데 미스코리아가 나와서 신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재숙은 이하늬에 대해 "특별한 에너지가 있다"며 "(남편과) 우리 마음에는 아직 국악하는 하늬가 있다"고 말했다. 문재숙의 남편은 "(이하늬가) 서울대에 다녔으니까 그 길로 가줬으면 했는데 지금은 길이 따로 있나보다 생각한다"고 했다.
방송에는 이하늬가 엄마 문재숙 명인을 위해 등장했다. 문재숙은 "내가 너를 가졌을 때 태몽으로 용꿈을 꾸고 낳았는데 어디서 말을 못했다. 네가 미스코리아에 나간 걸 보고 그때 예사 꿈이 아니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2007년 미스유니버스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4위를 차지했다.
이하늬는 "미스유니버스는 어머니가 디렉터였다. 드레스보다 한복 피팅을 수도 없이 했다"며 "어떻게 하면 한복이 더 멋지게 보일까 하면서 장구춤을 췄다"고 말했다.
문재숙 명인은 딸 이하늬에게 "여자로서 행복도 느껴보고, 아이를 키우는 기쁨도 느꼈으면 좋겠다. 또 다른 세계를 열어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이하늬를 보고 싶다. 그게 일이든 결혼이든 너만 행복하면 된다"고 응원을 보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등장해 조카 이하늬의 어린 시절 성격을 언급했다. 그는 "하늬가 언니랑 성격이 반대다. 하늬는 털털해서 맨날 없어져서 보면 시장에 가 있었다"며 이하늬의 친언니 이슬기와의 성격 차이를 전했다. 문희상은 "나는 요즘 (SBS 드라마 '원더우먼'에) 나오는 이하늬가 진짜 이하늬라고 생각한다. 깔깔 웃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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