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백신 맞았다"…스페인 방역지침 위반 유튜버, 결국 사과

곽튜브 빠니보틀, 러시아 백신 인정하지 않는 스페인 식당 방문하며 "한국에서 맞았다" 거짓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2.27 09:51  |  조회 5489
/사진=유튜브 채널 '곽튜브'
/사진=유튜브 채널 '곽튜브'
유튜버 곽튜브와 빠니보틀이 스페인 여행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곽튜브는 약 67만명, 빠니보틀은 10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여행 유튜버들이다.

지난 26일 곽튜브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당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대파구이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해당 식당은 입장 시 백신 QR코드가 요구되는 식당이었다"며 "러시아 백신을 맞은 전 러시아 백신 QR코드를 보여주고 들어갔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러시아 백신은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편법을 이용해 식당에 들어간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는 "일전에도 촬영 없이 방문한 바르셀로나의 다른 식당에서도 QR코드를 요구한 적이 있는데, 러시아에서 맞았다고 말하고 QR코드를 보여주었더니 그냥 들여보내주더라"며 "이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식당에 입장했고 안일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스레 영상에도 남겼다"고 해명했다.

이어 곽튜브는 자신의 행동을 지적하는 댓글을 삭제한 것에 대해 "해당 상황과 전혀 관계없는 비난이나 인신공격이 같이 올라와 댓글 보기가 힘들었다. 이에 관련 댓글들을 통째로 삭제하는 실수를 범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유튜버라는 직업이 보시는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행동한 점 깊은 사과 말씀드리고 앞으로는 보다 신중하고 겸손하게 행동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빠니보틀 역시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아 출입에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곽튜브는 러시아제 백신 스푸트니크를 접종했고 이는 스페인에서는 인정되지 않는 백신이어서 식당 출입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 촬영 욕심에 저는 직원에게 두 명 다 접종을 완료했다는 거짓말을 했다"며 "이는 현지 방역수칙을 피하기 위한 명백한 저의 거짓말이며 어떠한 말로도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빠니보틀은 "코로나가 창궐한 시기에 현지 상황을 배려하지 못하고 행동하여 시청자분들에게 불쾌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스페인 현지 식당에도 연락해 사과를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 16일 '스페인 최고의 요리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곽튜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한 대파구이 식당에 방문했다. 곽튜브는 식당 직원에게 러시아 백신 QR코드를 보여주며 들어갔다.

하지만 문제는 스페인이 러시아 백신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 백신을 맞은 곽튜브는 애초에 스페인 식당을 방문할 수 없었음에도 "한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거짓말을 했다.

영상에서 곽튜브는 식당 입장 후 빠니보틀에게 "와, 백신 때문에 쫄았잖아. 내가 딱 들어왔는데 백신 보여달라고 해서. 끝났다. 나 QR코드 있기는 해요. 러시아에서 쓸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자막을 통해서도 "러시아 백신은 스페인에서 인정을 안 해주기는 하지만 간간이 QR코드만 보고 넘어가는 곳이 있었다"고 부연해 방역 수칙에 대해 알고 있음에도 거짓말을 한 것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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