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예은, 선천적 심장 기형에 5번 수술…"다니던 병원에 기부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2.05 08:03  |  조회 6276
가수 안예은/사진제공=JMG(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가수 안예은/사진제공=JMG(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가수 안예은이 심장 기형을 고백하며, 최근 다니는 병원에 기부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안예은이 출연해 MC 유희열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안예은은 첫 번째 무대 '봄이 온다면'을 선보였고, 무대를 마친 뒤 MC 유희열은 안예은에게 근황을 물었다.

안예은은 "꼭 자랑하고 싶은 근황이 있다"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내가 선천적으로 심장이 기형이다. 꾸준하게 다니는 신촌 근처 병원에 기부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를 수술해주신 교수님께서 직접 꽃다발도 주셨다. 건강하게 열심히 살라고 옥돔도 보내주셨다"고 자랑했다.

이에 유희열은 "제주 옥돔? 기부 많이 했나 보다. 잘했다"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유희열은 또 "어릴 때부터 힘들었는데 혹시 관객분들 중에도 이런 병 때문에 힘든 분이 계시면 힘내라"며 응원했다.

안예은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부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안예은은 "10년이 넘도록 쭉 그려왔던 꿈들 중 하나를 이루게 됐다. 기형인 심장을 가지고 태어나 5번의 수술을 받았던 저에게 제2의 고향과도 같은 신촌세브란스에 기부를 하는 것"이라며 "'정상'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몸과 마음을 가지신 모든 분들께 이것이 조금이나마 힘이 된다면 그보다 기쁜 일이 없겠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나는 좌심방과 좌심실이 없는 채 태어나 자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진단을 세상과 처음 만나자마자 받았었고, 지금은 서른하나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다들 힘내서 하루하루 잘 버텨보자. 건강하세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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