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윤, '골때녀' 비매너 지적에…"앞뒤 상황 안 담겨 답답" 해명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2.05 13:54  |  조회 6021
밴드 새소년 황소윤/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공식 홈페이지, 황소윤 인스타그램
밴드 새소년 황소윤/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공식 홈페이지, 황소윤 인스타그램
밴드 새소년 황소윤이 SBS 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의 비매너 플레이를 지적받자 이에 대해 해명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의 FC원더우먼에서 활약해온 황소윤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지난주 방송된 축구 경기를 통해, 앞뒤 상황과 지금의 마음을 설명하는 메모를 적어본다"며 '골때녀'에서 벌어진 상황들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황소윤은 경기 중 FC탑걸의 가수 김보경의 코와 자신의 팔이 충돌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황소윤은 "당연히 제가 감각하고 있었다면 '괜찮냐' 묻고 즉시 사과했겠지만 직전 상황이 서로 밀리고 경황이 없는 상태였기에 경기가 중단되었을 당시엔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판단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에 (김보경이) 내 팔에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크게 놀랐다"며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보경 님과 만났고, 이후에 방송을 보면서 경기 상황을 제대로 모니터하면서 그 후에도 보경 님께 따로 전화해서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렸다"고 했다.

그는 "김보경과 연락하며 서로 응원하고 있는 사이"라며 "화면 뒤에는 그런 상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황소윤 인스타그램
/사진=황소윤 인스타그램
황소윤은 FC탑걸의 골키퍼를 맡고 있는 가수 아유미를 밀쳐 '골키퍼 차징'(골키퍼가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 상대 선수로부터 차징 또는 태클 등의 도전을 받지 않는 것) 반칙 지적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경기에서 FC원더우먼 김희정이 찬 프리킥이 골로 이어지던 순간, 황소윤은 아유미를 상대로 공을 막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스크린 플레이'를 펼쳤다. 스크린 플레이는 상대 골키퍼나 수비수의 진로를 고의로 방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당시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고 득점이 그대로 인정돼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황소윤은 "내가 계속 지시 받았던 전술이 세컨볼을 가지고 골문 앞에서 적극적으로 공을 밀고 들어가라는 것과 골키퍼 시야를 최대한 방해하라는 임무였다. 훈련도 계속 했고 FC탑걸과의 경기 때 (전술이) 처음 시도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동안 체계적으로 축구를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떤 것이 허용되고 또 반칙인지 자세히 알 수가 없었다"며 "그래서 훈련하면서 배워가고 현장의 심판 두 분과 감독님들이 판단하시는 것을 신뢰하고 따랐는데 아무래도 이 임무 훈련 후 첫 경기였기에 과열됐고, 심판 휘슬이 없었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소윤은 상대팀 선수에게 소리를 지른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황소윤은 FC 액셔니스타의 배우 최여진에게 "왜 잡아요!"라고 외친 바 있다.

황소윤은 "지난 경기 중 소리 지른 부분은 누군가 의도가 분명하게 잡거나 하면 '잡지 마세요!' 소리치라고 연습까지 하면서 배웠다"고 했다.

이어 "우리 팀은 피지컬이 열세하다는 부담감이 있었고, 또한 내가 다른 팀원들보다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느꼈던 상황이라 더 적극적으로 임하려는 마음가짐이 있었다"며 "서 있는 상황에 유니폼이 잡아당겨져서 입력된 그대로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경기 끝나고 여진 님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황소윤은 "화면에 마음이 온전히 담기진 않고, 앞뒤 상황 또한 다 담을 수 없기에 답답한 마음이 있다"며 "어떠한 나쁜 마음이나 의도 없이 꽤나 평범한 태도로 경기에 임해 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축구를 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을 했고,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는데 어찌 됐든 기대하고 응원해주시는 프로그램 팬 분들과, 시청자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린다"고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황소윤은 "출연진과 감독님, 코치님 제작진 등 많은 분들이 진심을 다해 연습과 경기에 임해 만들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될 리그전과 방송도 즐거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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