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사고난 장소 가면 숨 멈추고 심장 떨려" 트라우마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3.21 08:49  |  조회 2187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그룹 클론 강원래가 과거 오토바이 사고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절단 장애인 최초로 지난해 WBC 피트니스 대회에서 비장애인과 겨뤄 4관왕에 오른 '한 팔 피트니스 선수' 김나윤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나윤은 재활운동전문가 이용로 박사와 클론 강원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강원래는 김나윤에게 "오토바이나 차 트라우마 없냐"며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강원래는 클론으로 활동하며 '쿵따리샤바라'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활동해오다 2000년 오토바이 사고로 장애를 얻었다. 그리고 5년 만인 2005년 클론으로 다시 복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김나윤은 "속력이 갑자기 감소될 때 커브길에서 사고나서 그럴 때 조금 (무섭다)"고 답했다.

이어 강원래는 "사고 난 장소 가봤냐"고 묻고는 "난 가봤는데 가면 숨이 멈춰버린다. 그게 의학적 용어로 트라우마더라고. 안 그럴 줄 알았는데 20년 됐는데 숨이 멈춘다. 심장이 벌벌 떨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래는 사고 장소에 안 가봤다는 김나윤에게 "(사고 장소에) 한 번 가보라"고 제안하며 "숨겨놓은 나를 해방시키는 느낌이 든다. 눈물 나고 난리 난다"고 고백했다.

의식을 잃지 않아 사고 당시가 모두 기억난다는 김나윤에게 강원래는 "난 기억이 안 난다. 한 4년 지난 후 슬금슬금 기억이 났다. 뇌출혈도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이용로 박사는 "지금도 환상통을 겪는다"고 털어놨다.

이용로 박사는 32년 전인 90년도에 보디빌딩 대회 준비하던 중 사고로 장애를 얻었다. 이후 그는 휠체어 장애인 최초로 체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평창패럴림픽 성화 봉송주자로 뛰기도 했다.

김나윤이 "환상통이 안 잦아들었냐. 똑같냐"고 묻자 이용로 박사는 "똑같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했으며, 강원래는 "날씨 추워지거나 흐리면 비나 눈 오면 심하다"고 말했다.

이용로 박사는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통증이 온다. 통증이 심해 두 다리 다 자르려고 했다. (다리를) 자르려고 알아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척수가 부러졌지 않았나. 그러면 그 위 척수를 잘라야 한다. 그럼 상반신 절반을 잘라야 하는 건데 죽으라는 거지. 그래서 방법이 없었고 운동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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