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에 '22.4억'…'10년 無광고' 유튜버에 쏟아진 축의금[영상]

일본 게임 유튜버 카토 준이치, 결혼 자금 위해 연 첫 후원…'돈쭐' 내준 팬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3.26 14:21  |  조회 9758
일본 게임 유튜버 카토 준이치(위·아래 왼쪽)의 결혼식 영상 캡처/사진=카토 준이치 유튜브 영상
일본 게임 유튜버 카토 준이치(위·아래 왼쪽)의 결혼식 영상 캡처/사진=카토 준이치 유튜브 영상
일본의 한 게임 유튜버가 약 3시간 만에 22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았다.

11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 게임 유튜버 카토 준이치는 지난 12일 '카토 준이치 결혼 피로연'이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카토 준이치는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단 하루만 유튜브 '슈퍼챗'(후원 기능)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카토 준이치는 활동을 시작한 이후 10여 년 동안 수익 창출을 위한 방송이나 중간 광고 등을 하지 않고, 후원금도 받지 않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후원을 받기로 한 카토 준이치의 결정에 누리꾼들은 후원금을 전달했다. 유튜브 통계분석 기업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이날 약 2시간50분 간 진행된 방송에서는 무려 22억4000만원이 넘는 축의금이 모였다.

생중계된 결혼식 피로연에서 카토 준이치는 신부와 함께 등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명인들의 축전도 이어졌다.

일본 게임 유튜버 카토 준이치 결혼식 생방송 당시 실시간 채팅창 모습/사진=카토 준이치 유튜브결혼식 방송이 진행되던 당시 실시간 채팅창에는 축하 인사와 현금 후원이 끊임 없이 이어졌다. 누가 얼마를 보냈는지 확인할 수 없는 속도로 후원이 쏟아졌다.

카토 준이치가 구독자들로부터 어마어마한 축의금을 받았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10년 동안 중간 광고 없었으면 진짜 양심적으로 운영했네", "광고도 없고 후원금도 없이 10년 동안 꾸준히 하다 결혼식 피로연 생방송 하면서 후원 기능 연 거면 축의금이네", "광고 없이 10년이면 나라도 냈겠다", "이제까지 보여준 모습에 믿음이 커서 후원 많이 받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카토 준이치의 결혼식 영상은 26일 오후 1시 기준, 조회수 820만 회를 넘어서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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