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연, 과감한 '멧 갈라' 패션…가슴선 강조한 드레스 '깜짝'

1800년대 후반 초상화 분위기 낸 정호연…과감한 패션+우아한 분위기 '눈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5.03 14:16  |  조회 7041
모델 겸 배우 정호연/AFPBBNews=뉴스1
모델 겸 배우 정호연/AFPBBNews=뉴스1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과감한 커트아웃 패션을 선보였다.

모델 겸 배우 정호연/AFPBBNews=뉴스1
모델 겸 배우 정호연/AFPBBNews=뉴스1
정호연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2 멧 갈라'(Met Gala)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미국에서: 패션의 앤솔로지(In America: An Anthology of Fashion)이었다.

'멧 갈라'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의상 연구소가 1948년부터 매년 5월 첫째 주 월요일에 개최하는 자선 모금 행사다. 매년 초청받는 스타들은 달라지는 의상 테마에 맞는 의상으로 참석해 큰 관심을 받는다. 지난해엔 그룹 2NE1 출신 가수 CL과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모델 겸 배우 정호연/AFPBBNews=뉴스1
모델 겸 배우 정호연/AFPBBNews=뉴스1
이날 정호연은 가슴 라인을 따라 커트아웃 디자인이 더해진 A라인 튜브톱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이날 정호연이 걸친 모든 아이템은 그가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 '루이 비통'(Louis Vuttion) 제품이다.

정호연은 짙은 남색 스웨이드와 가죽 소재가 섞인 커트아웃 드레스에 니하이 가죽 부츠를 신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브라톱에 가슴 부분이 둥글게 커트아웃된 튜브톱 드레스를 레이어드한 형태의 드레스였다.

모델 겸 배우 정호연/로이터=뉴스1
모델 겸 배우 정호연/로이터=뉴스1
정호연은 풍성하게 더한 웨이브 머리를 반만 높이 묶어 올려 복고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오묘한 빛깔의 귀걸이와 푸른빛 보석 장식이 더해진 반지와 팔찌를 겹겹이 착용해 럭셔리한 룩을 완성했다.

패션 매거진 '보그'에 따르면 정호연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제니 조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니나 박은 이날 정호연의 스타일을 위해 미국 상류사회를 주로 그렸던 화가 존 싱어 사전트와 도시를 실제적으로 그렸던 로버트 헨리의 그림을 참고했다.

제니 조는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가지고 1800년대 후반의 예술을 기리기 위해 폭포 같은 물결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반만 묶어 올린 스타일을 연출했다"고 했으며, 니나 박은 "황금시대 초상화처럼 보이길 원했다. 크림 같은 질감과 층층이 쌓은 메이크업으로 예술적인 느낌을 내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호연은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정식 배우로 데뷔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미국배우조합상(SAG)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정호연은 미국 최대 에이전시 중 하나이자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립, 조지 클루니 등이 소속된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을 시작했다.

정호연은 아시아인 최초로 패션 매거진 '보그' 미국판 표지를 장식했으며, 자신이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중인 패션 브랜드 '루이뷔통' 2022 F/W 여성 컬렉션 패션쇼에서 오프닝과 피날레를 장식하기도 했다.

정호연은 최근 영화 '그래비티' '로마'로 잘 알려진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하는 애플TV+ 스릴러 '디스클레이머'에 출연을 확정 지어 배우 케이트 블란쳇과 호흡을 맞춘다. 영화 '더 가버니스(가정교사, The Governesses)' 등 다수의 할리우드 작품에 캐스팅되기도 했으며, 팝 가수 위켄드(The Weeknd)의 신곡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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