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자리, 나대지마" 이효리 문자에…폭소 부른 ♥이상순 반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8.10 08:54  |  조회 24396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사진=이상순 인스타그램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사진=이상순 인스타그램

가수 이효리가 라디오 스페셜 DJ를 맡은 남편 이상순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배철수의 휴가로 이상순이 스페셜 DJ를 맡았다.

이날 이상순은 "배철수 형님이 휴가를 가신다는 소리를 듣고 오늘 제주도에서 상암동으로 날아왔다"며 남다른 의리를 보였다.

그는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롤러코스터에서 활동할 때 출연한 것 같다. 2006년에 마지막으로 왔더라. 16년 만에 이 자리에 앉는 건 정말 상상도 못했다. 하루지만 영광이다"라며 감회를 전했다.

이상순은 "(스페셜 DJ) 이야기를 들을 때부터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선곡에 대해서도 고민과 수정을 한 달 동안 반복했다는 그는 "청취자분들이 많이 반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절친한 코미디언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에게 문자가 왔다. 제이쓴은 "현희랑 둘이 두 시간 동안 잘 듣겠다. 파이팅!"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이상순은 "얼마 전에 아이가 생겨서 힘들 것 같은데"라면서도 "잠깐 시간 내서 라디오 틀어놓고. 그런 게 라디오의 매력 같다. 딴짓 하면서 들을 수 있지 않나"라고 고마워 했다.

제이쓴에 이어 이효리도 청취자이자 아내로서 문자를 보냈다.

이효리는 "남편 목소리를 라디오를 통해 들으니 또 색다르네요. 처음 연애할 때처럼 설렌다"며 "남편, 주인 없는 자리, 너무 나대지 말고 조용히 자리 메꾸고 오세요. 사랑해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이상순은 "코멘트를 안 하겠다"며 민망해하면서도 "처음 연애할 때 제가 EBS에서 DJ를 하고 있었는데 그게 생각났나보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 이효리를 향해 "문자까지 보내고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이상순이 골라온 플레이리스트가 이어졌다.

이상순은 "저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뿐만 아니라 라디오에서 이런 음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플레이리스트에 채워왔다"며 "어떻게 들으실 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언제 여기서 이런 음악 틀겠나 하루만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상순은 레니 크라비츠의 'Fly Away'(플라이 어웨이)를 선곡한 뒤 "배순탁 작가가 '이 곡의 교훈은 친구말 잘 듣자'라고 한다. 저는 아내 말 잘 듣는다"고 말했다.

청취자들은 메시지를 통해 "효리님과 같이 고르신 선곡이냐. 너무 좋다", "라디오에서 자주 봤으면 한다", "기타리스트 특집 좋네요. 선곡 맛집!", "상순님 목소리가 세상 번뇌를 제거해주는 것 같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이상순은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곡들을 나누고 같이 들을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저는 오늘 너무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오늘 너무 옛날 노래만 틀었다. 마지막 곡은 최신곡, 정말 따끈따끈한 곡을 가지고 왔다"며 에릭 클랩튼의 'Pompous Fool'(폼포스 풀)을 선곡했다. 이 노래는 클랩튼이 올해 발매한 신곡이다.

마지막 곡 소개와 함께 스페셜 DJ로서 진행을 마무리한 이상순은 "내일은 타블로씨가 스페셜 DJ를 맡을 예정이니 많이 청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배철수는 3년 만에 지난 8일부터 2주 간의 여름 휴가를 떠났다. 배철수의 빈자리는 이상순을 비롯해 김윤아, 장항준, 타블로, 이동휘, 조우진이 스페셜 DJ 형식으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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