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한아름, 시부 병간호한 이유…"장애 있는 날 받아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9.15 11:08  |  조회 63038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최준용의 아내 한아름이 과거 지극정성으로 시아버지 병간호를 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15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4년 차 부부 최준용 한아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아름은 2013년에 용종 3822개가 발견돼 대장 절제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전으로 발병하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이라 평생 배변 주머니를 차고 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 속 최준용 한아름 부부는 시어머니 집을 찾아 함께 과거를 추억했다.

가족 앨범을 살펴보던 중 한아름은 돌아가신 시아버지 사진을 보며 "아버님 사진 보니까 눈물 난다. 아버님이 날 엄청 예뻐하셨는데"라며 그를 그리워했다. 이어 "내가 맨날 아버님 발톱 깎아드리고 그랬다"며 시아버지 병간호를 하던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한아름은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2~3일 전에 마지막으로 목욕을 시켜드렸다. 오빠는 면도해드리고 제가 몸을 닦아드렸다"고 시아버지 병간호를 할 때를 떠올렸다.

그는 "아버님이 힘드시니까 세면대를 잡고 계시면 저희가 씻겼는데 아버님이 막 우시더라. '네가 시집 잘못 와 남자 잘못 만나 시아버지 목욕 시키고 이게 무슨 고생이냐'며 눈물을 흘리시더라. 제가 '아버님 그런 얘기하지 마시라. 어떤 며느리가 아버님 목욕도 시켜보냐'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캡처

이어 최준용 어머니는 며느리 한아름에게 "(남편이) 떠나기 며칠 전에 '아름아, 사랑한다. 고맙다'고 했다. 그 소리를 듣고 내가 울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떤 며느리가 시아버지 항문에 뭐가 나서 고름이 찼는데도 그걸 들여다보고 내가 하려고 하면 '엄마 내가 할 테니 하지 마'라고 하냐. 죽을 때까지 못 잊는다. 어디 가서 다 얘기하고 싶다"고 고마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현영은 "자식도 하기 힘든 일이다"라고 감탄했고, 이성미는 "나이도 어리고 결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시아버지를 간호한다는 생각을 어떻게 했냐"고 물었다.

이에 한아름은 시아버지 병간호를 묵묵히 한 이유에 대해 "일단 (남편이) 저를 자신보다 더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고, 저라면 (대장 절제 수술을 해) 장애가 있는 친구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텐데, 저희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저를 따뜻하게 가족으로 맞아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이런 얘기를 시어머니께 했더니 '아픈 게 네 죄냐? 죄 아니다. 너 데리고 살 놈이 좋다는데 괜찮다. 앞으로 행복하게만 살라'며 받아주셨다. 아버님도 항상 사랑한다고 해주셨다"며 "그런 것들 때문에 '진짜 가족으로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잘하고 말고 일부러 계산하고 할 것 없이 하게 됐다"고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한아름의 진심 어린 고백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한편 최준용은 2003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뒀으나 2년 만에 이혼했으며, 이후 2019년 15살 연하인 한아름과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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