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연애 못 하는 이유가…"7살 차이 친누나 때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0.20 08:48  |  조회 6328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 화면 캡처

전 수영 국가대표 선수 박태환이 자신이 연애를 못하는 것을 누나 탓으로 돌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다리 부상 후 재활 치료 중인 박태환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태환은 집을 찾아온 7살차 친누나 박인미 씨의 보살핌을 받았다. 박태환 누나는 두 딸 태희, 태은 양과 함께 동생의 집을 찾아 함께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던 중 박태환은 "옛날에 전담팀 있을 때는 옆에서 관리를 다 해주니까 내가 움직일 게 없었는데 지금은 혼자 있으니까 더 고생하는 것 같다"고 어리광을 부렸다.

이에 누나는 혼자 있는 박태환을 걱정하며 "그러니까 누가 옆에 있어야 한다. 다친 것만으로 걱정되는데 나도 맨날 와서 들여다보는 게 힘드니까"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그러니까 왜 송도에 사냐"고 타박했고, 누나는 "그럼 너 때문에 여기로 이사를 오냐"며 황당해했다.

누나는 박태환에게 "내가 여기로 이사올 게 아니라 네 옆에 누굴 두면 되지 않냐"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챙겨주는 사람이 옆에 있는 게 좋다"며 자신이 아팠을 때 남편이 수발을 들어줬던 경험을 들어 "모든 걸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하면 된다. 부모님이나 가족이 챙겨주는 것보다 더 편하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박태환은 "내가 연애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누나도 있다"며 발끈했다.

누나가 "그게 왜 내 탓이냐"고 반박하자 박태환은 "지난번에 승철이 형이 나한테 여자친구 생겼냐고 묻더라. 나는 그 말만 들어도 뭔가 좋더라"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내가 여자친구랑 지나가는 걸 봤다고 하더라. 누나를 여자친구로 오해를 했나보더라. 누가 봐도 누나인데, 여자친구로 할 만한 뉘앙스가 아니었을 텐데. 기분이 좋으면서도 좀 기분이 나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누나가 "그게 내 탓이냐"고 묻자 박태환은 "누나 탓이라기 보다는 거리를 좀 두자"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 화면 캡처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그룹 god 박준형은 "이거 조심해야 한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박준형은 "나도 미국에서 조카들이랑 백화점 갔는데 한국 갔더니 'god 박준형 미국에 숨겨진 아이가 있다'고 뉴스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니면 누나라고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태환의 누나 박인미 씨는 박태환이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던 당시 호주 체류를 도와주던 파일럿과 인연이 닿아 장거리 연애 끝에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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