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개그우먼, 이 화장품 알았다면"…쇼호스트 유난희 '고인 모독' 논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3.23 18:03  |  조회 19124
쇼호스트 유난희./사진=유난희 인스타그램
쇼호스트 유난희./사진=유난희 인스타그램

유명 쇼호스트 유난희가 화장품 판매 방송 도중 부적절한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다.

최근 쇼호스트 정윤정이 화장품 판매 생방송 도중 "XX"이라는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인 가운데, 유난희가 경솔한 언행으로 비판에 직면했다.

유난희는 지난달 4일 화장품 판매 방송 도중 현재 고인이 된 개그우먼 A씨를 두고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걸(줄기세포 배양 화장품)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화장품 효능과 연결 짓는 발언을 했다. A씨는 생전 피부 질환을 앓았던 바 있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고인이 된 개그우먼의 사례를 언급, 상품을 판매하는 내용이 부적절하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소비자 민원을 접수했다.

이와 관련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해당 화장품 판매 방송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해당 안건에 대해 상품 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판단해 '의견 진술' 결정을 내렸다.

'의견 진술'은 사안이 일어나게 된 정황을 직접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하며, 방심위는 의견진술 청취 후 제재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유난희와 해당 채널은 지난달 20일 방송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실명은 "가족을 잃은 유족의 아픔을 고려해야 한다"는 방심위 광고소위의 결정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