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수지는 '여자 최수종'…덕분에 견뎌" 눈물…사연 뭐길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3.31 14:11  |  조회 31951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그룹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절친한 가수 겸 배우 수지에 대해 '여자 최수종'이라 표현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는 '심장주의 술 마시고 노래하고 예쁘고 귀엽고 웃기고…그 어려운 걸 수지가 해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수지는 조현아 집을 찾아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향해 "어? 예쁘다"라고 말했다. 조현아는 둘 만의 인사법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현아는 수지와 친해진 계기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할 거 같다. 네가 낯을 많이 가리지 않냐"고 했다.

이에 수지는 "그때는 내가 낯을 안 가렸다. 내가 언니 팬이어서 먼저 적극적으로 언니한테 말을 걸었고 언니가 오히려 그때 낯을 가렸다"고 말했다.

조현아는 "수지가 먼저 전화를 했을 때 둘이 봐야 한다는 게 당황스러웠다. 사실 만나서는 기가 빨리는 느낌이었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드라이브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며 서로 아주 가까운 곳에 살았을 때를 떠올렸다.

조현아는 "우리집이랑 너네 집이랑 가까웠을 때가 있지 않았나. 그때가 정말 최고였다. 남자친구 같았다. 이렇게 잘 데리러 오고 데려다주는 사람 처음 봤다. 자기 집에서 놀기로 해도 남양주로 데리러 온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수지는 "빨리 안 올까봐 그랬다. 성격이 급해서 그렇다. 또 내가 '운부심'(운전+자부심)도 있다. 나는 화를 잘 안 내는 데 운전으로 뭐라 하면 화낸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조현아는 수지가 배려를 잘한다며 그를 '여자 최수종'이라 표현했다.

그는 "데리러 올 때 항상 차에 커피가 꽂혀있다. 다 준비돼 있는 그 느낌이 좋더라"며 "(수지가) 내 생일 때 그렇게 풍선을 달아준다"고 말했다. 이에 수지는 "언니 풍선 좋아하지 않나. 좋아하는 걸 해줬을 뿐"이라고 답했다.

조현아는 또 "내가 한 번 아팠을 때가 있었다. 수지가 순댓국을 시켜줬다. 그래서 네가 그냥 부스럭부스럭하다 갔다. 봤더니 청소를 싹 해놓고 갔더라"라고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수지는 조현아가 잠들어 연락이 끊기자 몰래 집을 찾아와 자는 걸 확인하고 간 적도 있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조현아는 유튜브 채널 개설을 먼저 응원해준 수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진짜 고마운 게 수지가 바쁜데, 먼저 말을 '너무 재밌더라. 나 언제 나가?' 그 얘길 먼저 해주니까 난 너무 감사한 거다"고 말했고 수지는 "언니가 이런 걸 한다고 처음 얘기해줬을 때 너무 잘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현아가 "얘는 가려진 나를 너무 잘 아니까 그게 비춰지길 바랐는데 그렇게 되니까"라고 하자 수지는 "진작 했어야 했는데 싶다. 재밌어 보인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또한 조현아는 "수지는 내 인생 최대의 응원자"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내가 제일 힘들 때 얘가…. 그때 네가 아니었으면 어떻게 견뎠을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수지는 "그냥 휴지를 여기 놔 둬. 그렇게 많이 울 거면"이라고 농담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조현아는 "나를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똑같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고마워했고, 수지가 "난 언니 좋아하니까"라고 답하자 조현아는 다시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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