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도 "불편했다" 지적…日 아내 몰아붙이는 고집불통 남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7.10 13:13  |  조회 143161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마저 불편하게 만든 '도쿄 이몽(異夢)'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10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일본에서 같은 대학을 다니다 만나 결혼 5년 차에 접어든 한일 부부가 출연한다.

남편은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버렸고, 아내 역시 남편의 한국의 아이돌 같은 외모에 눈길이 갔다고 전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방송 출연 이유에 대해 "둘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고 털어놓는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아내는 "나를 움직이려는 태도"가 있다며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는다.

이어 남편은 아내의 만류에도 불고기 요리 중 콜라를 넣고,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집요하게, 기어이 목표를 향해 나가시더라"라고 지적한다.

부부의 가장 큰 갈등 이유는 남편의 명품 차 중독이었다. 아침 7시, 아내가 부지런히 식사를 준비하는 반면 남편은 소파에 누워 휴대전화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유튜브를 시청한다.

남편이 보고 있던 것은 다름 아닌 명품 차 소개 영상. 남편은 자차 마련의 꿈에 대해 아내에게 말해보지만 아내는 이런 상황이 익숙하다는 듯 무심한 반응을 보인다. 남편은 아내의 심정을 모르는지 식사 자리에서도 차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다.

남편의 명품 차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편은 퇴근 후 귀가한 아내를 반기는가 싶더니 다시 한번 차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다.

남편이 밑도 끝도 없이 차 이야기를 이어가자 MC 하하는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기가 막힌다. 빌드업이 없다"며 남편의 차에 대한 집착에 경악한다. MC 박지민 역시 "이 정도면 저는 휴대폰 던졌다"며 분통을 터뜨린다.

아내는 남편이 과거 차를 샀다가 얼마 타지 않고 3개월 만에 차를 팔아 손해봤던 일화를 전하며 "차가 필요하지 않은데 그만큼의 리스크(위험)를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남편은 "차를 사면 내 경제 활동에 동기부여가 된다"며 물러서지 않는다.

아내는 이런 남편의 모습에 "피곤하다"고 토로하고, 남편은 "허락보다 용서가 편하다"며 고집을 굽히지 않는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이어 부부 갈등은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위해 일본의 데이트 명소 '아사쿠사'를 찾았을 때도 드러났다. 이들은 기모노 대여점에서 촬영을 위한 의상을 고르다 의견 충돌을 보였다.

아내는 수수한 옷을 입길 원했지만 남편은 화려한 옷을 고집했다. 아내의 강한 거절에도 남편은 콘텐츠를 위해서는 구독자들의 시선을 이끌 수 있는 색깔의 기모노를 입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내는 반복해서 싫다는 의견을 말해보지만, 남편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결국 아내는 "애초에 내 의견은 들을 생각이 없었다"며 눈물을 흘리고, 이를 지켜보던 MC 박지민은 "남편분 콘텐츠밖에 모르신다"며 분노한다.

아내는 "보는 사람이 행복해도 내가 행복하지 않다"며 "유튜브 조회수가 중요하냐 아니면 내가 더 소중하냐?"라고 물으며 서운함을 터뜨린다.

결국 오은영 박사는 "영상 보는 내내 너무 불편했다"라며 남편의 행동을 꾸짖는다.

이어 부부가 또 다른 한일 부부를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모임에서 부부는 친구들에게 출산 이후의 계획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도 남편과 아내는 의견 대립을 보였다.

남편은 육아 휴직을 빌미로 고향인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지만 아내는 출산 후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얻으며 육아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고집한다.

그럼에도 남편은 "일본에 살다 보니까 답답한 점들이 많다"며 출산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재차 밝히고, 이에 아내는 "이런 얘기할 때마다 내가 오빠를 불행하게 만드는 느낌"이라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러면서도 아내는 출산 문제에 관해서는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한테 의지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남편은 "육아 휴직이 해외에서 살 유일한 기회"라며 못을 박는다.

한편 남편이 이토록 한국행을 원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서로 다른 생각으로 갈등하는 한일 부부의 이야기는 이날 밤 10시 45분 방송되는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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