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900만원 몰래 긁은 아내…"빚 남았는데" 남편 분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등장한 폭탄 부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9.05 05:00  |  조회 46269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화면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화면
'폭탄 부부'가 금전적인 문제로 크게 부딪혔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남편의 분노가 언제 터질지 몰라 두렵다는 아내와, 남편 몰래 숨겨온 지출 때문에 아내에게 신뢰를 잃었다는 폭탄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오프닝 영상에서 아내는 "언제든지 터질지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 속에서 살고 있다"라며 남편의 분노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남편은 아들에겐 한없이 다정한 '아들 바보' 면모를 보이다가도 아내와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말다툼을 하게 되자 크게 소리를 질렀다.

영상을 보던 박지민 아나운서는 "예전 '진짜 사나이'에서 보던 교관님처럼 소리를 지르신다"라며 깜짝 놀랐다. 문세윤은 "화내시는 이유가 분명히 있겠지만 이렇게까지 화낼 일이 뭐 있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화를 내는 이유에 대해 남편은 "설거지도 하나도 안 돼 있고 음식물 쓰레기에서는 벌레도 날린다"라며 아내가 집안일에 소홀해 불만이라고 했다. 아내는 "아이가 어질러 놓은 걸 치운 건 누구냐"라며 억울해했다. 이어 자신이 ADHD 진단을 받았다며 집안일을 잘하고 싶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ADHD 증상에 대해 "롤러코스터 같다. 어떨 때는 일을 완벽하게 끝내지만 쉬운 일을 맡겨도 실수투성이로 처리할 때가 있다"라며 남편에게 "아내가 불성실하거나 성의가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이해해 주는 게 필요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두 사람은 서로에게 금전적인 신뢰를 잃었다고도 털어놨다. 남편은 자신의 월급이 400만원으로 올랐으나 용돈이 10만원뿐이라고 말하며 답답해했다. 아내는 "남편도 오토바이를 여러 대 샀다"라며 받아쳤다.

남편이 아내에게 "피부과에서 얼마 썼냐"라고 묻자 아내는 "900만원을 썼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인터뷰에서 아내는 "남편이 계속 제 허벅지가 울퉁불퉁하며 보기 싫다고 뭘 하라고 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셀룰라이트 제거 시술을 받았다"라며 "생활비를 줄여 할부금을 감당하려고 했다"라고 해명했다.

남편은 "일시불로 하라고 했던 혼수도 할부로 해서 빚으로 남지 않았느냐"라며 울분을 토했다.

부부는 실랑이 끝에 결혼 이후 처음으로 카드 명세를 공개하게 됐다. 내역에는 200만원, 400만원 등 12개월 할부 내역이 나왔다. 이와 함께 카드사 리볼빙 200만원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남편은 과거 아내가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돈을 줬는데 금방 다시 갚는 것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더니 카드 대금을 갚고 현금서비스를 받아 돌려준 돈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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