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3채+연봉 8000만' 솔로 49세 보좌관…이수근 "아저씨 같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9.05 15:07  |  조회 13212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로 연인을 만나고 싶어 하는 49세 독신남 의뢰인에게 이수근이 돌직구를 날렸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15년 차 혼술남 의뢰인이 출연했다.

올해 49세라는 의뢰인은 제대로 된 사랑을 해보고 싶다며 솔로 탈출을 위한 조언을 얻기 위해 두 보살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수동적인 성격을 탓하며 이성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장훈이 "사랑에 크게 덴 적은 없냐"고 묻자 의뢰인은 "대학 시절에 2번의 연애를 했다. 30대는 결혼 직전까지 갔다"라고 답했다.

그는 "한 번은 상대방 부모가 고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했다. 또 내가 술을 너무 좋아해서 '술 때문에 과부 만들 상'이라며 반대했다"고 털어놨다.

의뢰인은 과거 자신이 눈이 너무 높아 연애를 못 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 당시 대기업에 입사하면서 기본급 2500만원을 받았다. 보너스 1000%까지 받으니까 어깨에 힘이 절로 들어갔다. 교사도 눈에 안 차고 대기업 종사자나 의사만 만나려고 했다"라며 "몹쓸 마음을 가졌었다"라고 후회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현재 의뢰인은 "월세, 전세, 자가로 집이 3채 있다"라며 "6급 보좌관으로 연봉 6000만~8000만원을 받는다"라고 시의원 연봉보다 많이 받는다고 자신의 높은 스펙을 어필했다.

결정사(결혼 정보 회사)에 가보라는 보살들의 조언에도 의뢰인은 끝까지 인위적인 만남은 싫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럼 평생 혼자 살아야 한다. 나이 50살에 어디서 자만추를 하느냐"라며 일침을 가했다. 심지어 의뢰인은 '자만추'나 '썸' 등의 용어를 모를뿐더러 휴대폰 앱도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두 보살을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앞으로 최대 2년 안에 못 만나면 끝까지 아무도 못 만날 수도 있다. 적극적인 만남이 필요하다"라며 "나이 쉰에 어디서 만날 거냐. 너 같은 사람에겐 결혼정보회사가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수근은 "너 되게 아저씨 같다. MZ 사원들한테 조언을 구해서 스타일을 바꿔봐라"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서장훈은 "젊고 센스 있게 보이는 게 중요하다. 두 달 정도 재정비 시간을 가져봐라"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젊은 친구들에게 신조어를 배워라. 내년까지 좋은 소식 들렸으면 좋겠다"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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