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후스님 "보시로 1.5억 벤츠 SUV 받기도…'풀소유' 이유 있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11.29 11:09  |  조회 3163
/사진=MBC에브리원 '성지순례' 방송화면
/사진=MBC에브리원 '성지순례' 방송화면
금후스님이 1억5000만원대 벤츠 차량을 보시로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나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성지순례'에서는 종교 3대 성직자 개신교 이예준 목사, 천주교 유경선 신부, 불교의 금후스님이 시청자들의 고민 상담에 나섰다.

이날 MC 송해나는 소비 패턴이 상반된 커플의 사연을 언급했다. 사연을 보낸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항상 물건을 최저가로 구매하려 한다.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느 날 생일 선물마저 중고 앱에서 구매하려 해 상처받았다"라고 토로했다.

이예준 목사는 "남자친구가 합리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합리적인 것이 모든 상황에서 더 큰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없다. 때론 사랑에서 비합리적인 것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금후스님은 "나는 연애에 실패해 중이 됐다"라며 "그 때문에 연애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선물이라는 것은 남에게 항상 가장 좋은 것을 줘야 하는 것이다. 그 중고 제품이 나에게는 좋을 수 있지만 상대방에게는 누군가 쓰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성직자들은 동묘와 중고차 시장, 중고 거래 플랫폼 등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금후스님은 동묘 시장에서 쇼핑 후 중고차 시장으로 이동하던 중 자신의 차량이 외제차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금후스님이 끄는 차량은 주행거리 35만㎞의 2007년식 폭스바겐이었다. 감정 결과 중고가 0원 판정받아 웃음을 안겼다.

금후스님은 자신의 드림카로 제네시스를 꼽으며 "만약 여유가 된다면 풀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금후스님은 보시로 1억5000만원 상당의 벤츠 SUV 차량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타면서 마음이 불편해지더라. 그래서 다른 분에게 다시 보시했다"라며 "그런 것들이 제가 풀소유를 말한 이유다. 공유한다는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