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연기학원 출연료 '먹튀' 논란에…"전혀 무관한 회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2.21 18:23  |  조회 2469
가수 임창정이 2023년 2월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세 번째 미니 앨범 ‘멍청이’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가수 임창정이 2023년 2월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세 번째 미니 앨범 ‘멍청이’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연기학원 출연료 '먹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해당 업체와는 관련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OSEN에 따르면 이날 임창정 소속사 예스아이엠(YES I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은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 및 임창정과 전혀 무관한 회사"라며 "기사화된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임창정의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이 지난해 광고 촬영 후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고주 측은 성인 배우 2명, 아역 배우 2명과 광고를 촬영한 뒤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에 배우들의 출연료를 모두 지급했지만 연기학원 측이 배우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해당 광고 촬영에 참여한 한 배우는 "유명 가수 임창정이 운영하는 회사라고 해서 회사 측에서 계약서를 쓰지 않았음에도 믿고 진행했는데 뒤통수를 맞았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예스아이엠아카데미는 성인 배우 1명, 아역 배우 3명을 캐스팅한 또 다른 광고 촬영 출연료 역시 지급하지 않았다. 해당 회사 직원들은 퇴사하면서 마지막 월급과 퇴직금 정산을 받지 못해 이를 고용노동부에 신고하기도 했다.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 전 직원에 따르면 임창정, 함예신 전 대표, 신택기 현 대표는 지인 사이로 함께 회사를 차렸다.

그러나 함 전 대표는 "임창정은 아카데미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았고, 우리가 모델로 썼을 뿐"이라고 임창정 책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난해 4월 임창정씨의 주가조작 논란 이후 학원이 망하면서 통장이 압류된 상태라고 배우들에게 전달했다"며 "빠른 시일 내로 지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신택기 현 대표는 "현재 내가 운영하는 회사와 함 전 대표가 운영하던 회사와는 다른 회사"라며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창정이 설립한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3월 신규 아이돌을 뽑는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한다는 공지를 올리고, 최종 합격한 멤버 1명당 1억씩 지급한다는 조건도 붙였으나 다음달 임창정의 주가조작 논란이 터지면서 오디션을 취소했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논란에 휘말린 지난해 4월 이후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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