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호랭이 사망 비보에…"제작 맡았던 트라이비, 컴백 일정 취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2.23 21:53  |  조회 2035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41·본명 이호양)의 사망 소식에 그가 제작을 맡았던 그룹 트라이비가 일정을 취소했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티알엔터테인먼트 측은 "금주 예정되어 있던 트라이비의 'Diamond'(다이아몬드) 컴백 일정이 취소 및 연기 됐다"고 알렸다.

이어 "방송을 포함한 스케줄은 추가적으로 안내 드릴 예정이며, 팬사인회를 비롯한 팬 이벤트의 일정의 경우 추후 공지를 통해 재안내 드리겠다"며 "팬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는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1세. 한 지인이 연락이 닿지 않아 이후 모처에서 쓰러진 신사동호랭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사동호랭이의 사망 비보에 고인이 제작을 맡았던 그룹 트라이비의 일정도 모두 취소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트라이비 멤버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5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장례 등은 비공개로 치른다.

신사동호랭이는 2005년 자두의 '남과 여'를 통해 작곡가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히트곡 메이커'다. 그룹 티아라의 '보핍보핍' '롤리폴리', 그 EXID의 '위아래', '덜덜덜', '아 예'(AH YEAH),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 '뮤직'(Muzik), 에이핑크의 '노노노'(No No No)·'러브'(LUV), 모모랜드의 '뿜뿜', 가수 현아의 '버블팝', 에일리의 'U&I' 등이 대표작이다.

신사동호랭이는 2021년 트라이비가 속한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왔으며, 트라이비는 지난 20일 4번째 싱글 '다이아몬드'를 발매했다. 이틀 전까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트라이비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팀을 홍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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