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대학 진학" 알바생 미담에…박명수 "기억해줘 감사" 화답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4.05 14:14  |  조회 1362
코미디언 박명수./사진=뉴스1
코미디언 박명수./사진=뉴스1

코미디언 박명수가 과거 치킨집 아르바이트생의 미담에 고마움을 표했다.

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함께 '검색N차트'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민기는 최근 한 유튜브 영상 댓글로 전해진 박명수의 미담을 언급했다.

전민기는 "박명수 씨 치킨집을 운영하셨지 않나. 어떤 분이 글을 올렸다. 이 분이 박명수 씨가 치킨집 했을 때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 분이 내성적이고 쑥스러움을 많아 말도 잘 못하시는 분이었다고 한다. 이 분이 동생 학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갔는데, 박명수 씨가 '왜 아르바이트를 구하냐'고 물어봐서 이 분이 '동생 학비 마련하려고 한다. 저도 대학을 가야하는데 학비가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수능 점수를 물어보기에 답했더니 박명수 씨가 빤히 보더니 '너 내일부터 나와. 아니다, 그냥 오늘부터 일해'라고 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바이트 둘째 날에는 박명수 씨가 '너 머리 짧게 자르고 와'라고 2만원을 주셨다고 한다. 또 첫 월급을 받았는데 원래 받아야하는 돈보다 30만원을 더 넣어줬다더라. '너무 많이 주시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박명수 씨가 '야, 세상에 공짜는 없어. 30만원 그냥 주는 거 아니야. 뼈가 부서지도록 일 시킬 거야'라고 했다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뒤로도 (박명수가) 말은 이렇게 하는데 계속 잘 챙겨줬다더라. 그래서 정말 감동적인 건 박명수 씨 덕분에 성격도 활발하게 바뀌고, 동생도 대학을 가고, 이 분도 학교를 잘 마무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자신의 미담을 구체적으로 전하는 전민기에게 "뭘 그렇게 구체적으로 말하나.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냐"며 쑥스러워했다. 그는 또 월급을 더 넣어줬다는 얘기엔 "내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이어 박명수는 "솔직히 20년 정도 된 일이라 구체적인 기억은 안 난다"면서도 "아르바이트하러 오신 분들이 꽤 계셨다. 다들 오래는 못하셨지만 그래도 가족 같은 마음으로 대했던 기억은 난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 명도 기분 나쁘게 관둔 적이 없었다. 어느 누구도 나쁘게 나가신 적이 없다는 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웃으면서 어깨 두드려주면서 고생했다고 말했던 기억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담을 공개한 과거 아르바이트생에게 "어떤 분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그런 말씀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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