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프공 "1년에 3억 이상 벌지만…목숨 위험한 직업, 그만둘까 고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4.17 16:0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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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에브리원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
지난 1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에서는 극한직업인들의 고민 상담 시간이 진행됐다.
이날 로프공은 고층 건물의 외벽을 청소하고 보수하는 등 크레인이 닿지 않는 곳의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 점검 역할을 한다는 로프공 아내는 고층 빌딩 외벽에서 작업 중인 남편을 바라볼 때 "항상 염라대왕하고 거래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로프공은 "가는 건물마다 구조가 다르고 작업 환경이 달라서 안전에 철저히 대비해도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항상 긴장되고 무섭지만, 그 고비를 이겨내야 로프공이 될 수 있다. 40층 높이에서 작업한 적도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MBC 에브리원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
그러면서도 직업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고민이 많다는 로프공은 "오늘 만난 친구가 내일 연락이 안 되기도 한다. 사고가 자주 일어나서 '로프공'이라는 직업이 내 인생을 바꿔줬지만, 목숨과는 바꿀 수 없고 아내가 불안해해서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성용 신부는 로프공이 과거 백수였다가 아내를 만나고 직업을 갖게 되고 삶의 원동력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하 신부는 "계획을 갖고 지금 일을 계속하라. 개과천선 된 지금의 모습을 잘 지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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