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 "12살 홀로 상경…엄마, 연탄 500장 두고 가" 가정사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4.25 14:05  |  조회 2242
가수 신성우./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가수 신성우./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가수 신성우(57)가 홀로 지냈던 어린 시절을 돌아본다.

25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신성우가 두 아들 태오, 환준 군을 돌보며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이날 방송에서 신성우는 초등학교 입학식을 하루 앞둔 태오에게 "내일 입학식에 못 갈 거 같은데, 아빠 없이도 잘 할 수 있지?"라며 미안해한다. 대학교에서 8년째 교수로 재직 중인 신성우는 태오의 입학식과 개강일이 겹쳐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

대신 신성우는 아들 태오의 손을 잡고 초등학교 등굣길을 미리 걸어보는가 하면 입학 준비물을 사주는 등 아들을 살뜰히 챙긴다. 그러다 신성우는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 생각이 떠올라 태오와 함께 즉흥적으로 모교를 방문한다.

졸업 후 45년만에 처음 찾아간 모교에서 신성우는 "타임머신을 탄 듯 기분이 묘하다"며 감성에 젖는다.

그는 "충남 서산에 살다가 12살 때 나홀로 상경해 자취를 시작했다"며 "아버지가 안 계셔 (어머니가) 생업에 종사하셨기 때문에 연탄 500장을 두고 내려가셨다. 그 후로 계속 혼자 살았다"고 외로웠던 시절을 떠올린다.

이를 들은 MC 김구라는 "요즘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안쓰러워한다.

신성우는 "서울 학교로 전학 갔던 날, 친구들에게 사투리로 인사를 했는데 모두가 '촌놈'이라고 놀렸다"며 어린 시절 아픔을 털어놓는다. 이어 "당시 어머니가 사주신 라디오가 친구가 됐고, 그때 들었던 음악 덕분에 음악을 하게 됐다"고 고백해 뭉클함을 안긴다.

이후 신성우는 집으로 돌아와 아들 태오와 학용품을 정리하며 대화를 이어간다.

이때 태오는 갑자기 "이거 할머니한테 전해주세요"라며 또박또박 쓴 손편지를 아빠에게 건넨다. 병원에 있는 할머니를 생각하며 쓴 아들 태오의 효심 가득한 편지에 신성우는 결국 뜨거운 눈물을 쏟는다.

신성우는 2016년 49세의 나이에 16세 연하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