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과거 생활고 고백…"통장 잔액 325원, 만원도 없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5.03 08:55  |  조회 1336
코미디언 박나래.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코미디언 박나래.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코미디언 박나래가 무명 시절 돈이 없어 느꼈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전원주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전원주는 물, 전기 등을 비롯해 돈을 과도하게 아끼는 일상을 전했다.

전원주의 이야기를 듣던 MC 정형돈은 "'행복은 건강에서 나오고, 건강은 지갑에서 나온다'는 말이 생각난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마음도 편하고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적으니까 건강해지고, 거기서 오는 행복감을 느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박나래는 자신이 생각한 '돈'의 의미를 전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박나래는 "예전부터 '행복을 돈으로 살 순 없지만 돈으로 불행을 막을 순 있다'는 생각이 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박나래는 "돈이 없이 지냈던 시절이 있었다. 방송에 나가면 월급 받는 것처럼 돈이 꼬박꼬박 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방송 후 빨리 들어오는 것도 있고 아주 늦게 들어오는 것도 있다. 출연료가 늦게 들어오면 마음이 조마조마하다"며 과거 들쑥날쑥한 수입에 불안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예전엔 폰뱅킹을 했다. 제작사에 전화해 '출연료 언제 들어오냐'고 물으면 '오늘 들어갈 거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안심하고 친구들과 약속했는데 돈이 안 들어오더라. '어떡하지, 돈 내야 하는데' 했다"며 안절부절못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나 잠깐 화장실 다녀올게'라고 하고 화장실에서 조용히 폰뱅킹 연결을 해서 통장 잔액을 확인한다"며 "잔액이 325원이 있었다. 만원도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럼 친구한테 '우리 조금만 더 얘기 나눌까?'라면서 겨우 30분을 더 채운 뒤 다시 폰뱅킹 연결을 해서 잔액 확인을 한다. 출연료가 입금된 걸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했다"고 전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박나래는 "그런 기억이 되게 오래가더라. 지금은 밥 먹으러 갈 때 가격 생각하지 않고 계산하니까 '이게 기쁨이구나. 내가 불행하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있다. 돈이 없으면 좀 그렇더라. 자신감도 떨어지고"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무명일 때 여러 가지로 고생이 많았다.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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