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투병' 서장훈 결국 눈물 왈칵…폐암 사연자에 "미안해하지 말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5.07 08:23  |  조회 62057
/사진=KBS2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사진=KBS2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방송인 서장훈이 폐암 4기 사연자의 고민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폐암 4기 진단받고 투병 중이라는 44세 여성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평상시에 주변 사람들에게 오글거리는 걸 못 하다가 이제는 표현하고 싶은데 눈물이 나와서 못 하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후회 없이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임상치료 중이라는 사연자는 "폐암 4기라서 림프선 등에 전이가 된 상태"라며 "지금 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식사이다 보니까 가족들이 잘 챙겨준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남편과 24살, 20살 두 딸이 있다고.

이수근은 희망을 가질 수 없는 기분이겠지만 "하루하루 희망적으로 엄마 용기 낼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KBS2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사진=KBS2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서장훈은 조심스럽게 "여기 나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마음이 약해져서 삶을 정리하고 싶다는 느낌이 있어 그런 것 같은데"라고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나도 이런 얘기하기 그렇지만 그러지 마라"며 울컥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어떻게 결과가 어떻든 남겨진 사람들은 그거에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다. 미안해하지 말라"며 눈물을 흘렸다. 서장훈 모친도 수년째 투병 중으로 알려진 바 있다.

서장훈은 "지금 좋은 표현, 말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최고의 선물"이라며 "지금 이 상황에선 이기적이어도 된다. 이기적 이게라도 지금 병을 치료하는 데 집중해라. 그게 가족들에게도 가장 힘이 된다"라고 응원했다.

이수근은 "아픈 건 미안한 게 아니다. 내가 아픈데 왜 미안하냐. 힘내고. 꼭 좋은 소식 있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서장훈도 "힘내고 잘 먹고 치료 잘 받아라. 꼭 나을 거다. 파이팅"이라며 쾌유를 바랐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