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속 김호중 차, 바퀴까지 들려…블랙박스 메모리도 사라졌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5.14 22:40  |  조회 23042
/사진=채널A 뉴스 영상 캡처
/사진=채널A 뉴스 영상 캡처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33)의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그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채널A 등은 김호중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에서 낸 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김호중이 몰던 흰색 수입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은 지난 9일 밤 11시44분쯤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를 지나던 중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멈춰서있던 택시 좌측을 들이받았다.

차량이 들썩일 정도로 택시와 세게 충돌했으나 김호중의 차량은 잠시 멈추는 듯 싶다가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직진해 사라졌다.

앞서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에 차를 세운 뒤 매니저와 통화했고, 그 사이 택시 기사님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개된 다른 영상에서 우회전한 차량은 다른 골목에 들어선 후에도 멈추지 않고 내달렸다.

가수 김호중이 지난 4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에서 '최고의 가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뉴스1
가수 김호중이 지난 4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에서 '최고의 가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다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난 10일 오전 1시59분 김호중의 매니저 A씨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고 자수했다. 하지만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점을 확인한 뒤 A씨를 추궁했고, 결국 김호중은 자신이 직접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은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와 음주운전 의혹을 받았다. 김호중은 사고 다음날인 지난 10일 오후 4시30분쯤 음주 측정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차량 내 블랙박스에 메모리 카드가 빠져있어 녹화된 영상 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측은 "매니저가 (사고를)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에 찾아가 '내가 운전했다'고 자수했다"며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이 (나중에) 직접 경찰서에 찾아가 조사 및 음주 측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음주 (운전했다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사고 처리에 대해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고 당시 김호중이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김호중을 상대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유무와 음주운전 여부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소속사 측은 김호중이 오는 18~19일 창원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과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에 일정 변동 없이 참석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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