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슈퍼카인데…"택시인 줄 알아" 토로한 호텔 CEO…무슨 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6.03 10:09  |  조회 21738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호텔 CEO(최고경영자) 김헌성이 3억원대 슈퍼카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호텔 CEO 김헌성이 모터쇼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김헌성은 "이제 다음 달에 속초에 대형 호텔 오픈하고, 내년에 바로 옆에 대형 호텔·리조트 오픈하고, 양양에도 (건물이) 올라가고 있다"며 심해지고 있는 강원 지역 호텔 경쟁을 언급했다.

그는 "그런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을 때 우리만의 뭔가가 있지 않으면 손님을 뺏긴다는 우려가 없지 않아 있다"며 "모터쇼를 6년이나 했고 우리만의 것으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헌성은 "차량 전시도 역대 최대, 참여 회사도 역대 최대"라며 "올해 모터쇼에 제가 사활을 걸었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싱 트랙에서만 탈 수 있는, 세계에 몇 대 없는 레이싱카를 가진 '모터스포츠의 최강자'로 꼽히는 짐카나 국가대표 감독인 박재홍 감독 섭외를 위해 강원 인제 서킷장을 찾아 설득에 나섰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김헌성은 박재홍 감독에게 보여주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약 3억원의 한정판 포르쉐 레이싱카도 운전해 가져왔다. 제로백 4.3초, 최고속도 310㎞/h에 달하는 최고급 스포츠카였다.

김헌성은 "오래된 차인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차"라며 "험하게 운전하는 차라 전손된 차가 많아 멀쩡한 차가 별로 없다. 그래서 희귀하다"고 차에 대해 자랑했다.

박재홍 감독은 차 안에 레이싱 중 차가 뒤집혔을 때 운전자를 보호해주는 '롤케이지'가 설치된 것을 언급했다. 이에 김헌성은 "순정이다. 저렇게 해서 나온 것"이라며 어필했고, 박재홍 감독은 "포르쉐에 롤케이지가 돼 있는 차는 유튜브에서만 보던 차"라며 놀라워했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박재홍 감독이 "이걸 타고 출퇴근하신 적은 없냐"고 묻자 김헌성은 "출퇴근 한 적은 없지만 이 차 타고 가끔 정비할 때 서울 가져가면 사람들이 진짜 택시인 줄 알더라. 엄마, 아기가 있으면 아기가 '택시'라고 해서 엄마가 '그거 택시 아냐'라고 한 적도 있다. 여러 번 경험했다"고 토로했다.

MC 전현무는 "너무 택시 색이다. 그러고 보니까 완전 색이 똑같다"며 깜짝 놀랐고, 김헌성은 "강남 한복판 신호 대기 서 있으면 주변 택시랑 분간이 안 간다"고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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