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도 입원치료 권했다…'1억 빚' 아내의 끔찍한 트라우마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6.11 06:0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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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몰래 불법 사채에 손을 댔다가 빚 1억원을 진 아내가 등장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화면 |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아내의 거짓말로 신뢰 관계를 잃은 '시크릿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아내는 남편 몰래 대출 후 돌려막기 등으로 무려 수천만원의 빚을 졌다고 밝혔다. 아내는 "개인회생 전 빚이 생긴 건 남편과 말다툼하다가 가방을 싸 들고 나갔다. 알아보니 주부대출이 있다더라. 300만원을 받고 원룸을 얻었다. 돈이 없으니까 또 다른 대출을 받아 메꿨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까 빚이 늘어났다"라고 고백했다.
남편은 "아내의 금전 문제가 많아서 그걸 처리하느라 생활비가 바닥이 나더라"고 토로했다. 남편은 월 400만원 수입이 있지만 아내의 빚을 갚느라 4인 가족 생활비가 1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내는 자꾸 돈을 빌리는 이유로 "생활비가 없으니까"라고 답하며 "남편에게 생활비를 받은 적 없다. 신용카드만 받았다"며 "신혼 초 때처럼 생활비를 받았더라면 나도 형편에 맞게 살았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남편 몰래 불법 사채에 손을 댔다가 빚 1억원을 진 아내가 등장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화면 |
오은영은 "아내분은 경제활동을 하시면 안 된다. 직장 일을 하면 대출을 안 얻을까? 난 또 얻을 것 같다. 아내의 경우 작은 경제적 어려움만 생겨도 대출밖에 생각을 못 하는 것 같다"라며 "근본적인 대책 없이 경제활동 중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또다시 최악의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너무 걱정된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아내는 쌓이고 쌓인 빚이 1억 가까이 있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이 사실을 처음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아내는 "왜 이렇게 됐는지, 이 지경이 됐는지 너무 답답하고 나 자신이 싫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 아내는 과량의 수면유도제를 먹고는 막걸리를 찾아 마시는 위험한 모습을 보여 패널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자해는 결혼 후 여러 번 했었다. 수면제를 한꺼번에 다 먹고 병원에 실려 간 적도 있었다. 손목 그은 적도 있고 차에 번개탄 피워 죽으려고도 했고 마지막으로 한 게 농약이었다"라고 고백했다.
남편은 수많은 일들을 겪으면서도 아내에게 크게 화를 내지 않은 이유로 자신이 화를 낼 경우 아내가 다시 한번 자해할까 봐 걱정되어서라고 말했다.
아내는 유년 시절 겪은 가정폭력의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가 나를 때릴 때 언니가 말려주다가 잘못 맞아서 사망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부친은 농약을 마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아내는 "너무 무섭고 발 내딛는 게 무섭다"라며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했다.
오은영은 '시크릿 부부' 아내에게 입원 치료를 권했다. 이와 함께 금융 거래와 대출을 절대적으로 끊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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