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나영석 연봉 40억 기사에 호출한 부사장이 던진 말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6.28 15:44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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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태호 PD(왼쪽) /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
2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김태호 PD가 게스트로 출연해 DJ 박명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태호 PD는 지난주 처음 방송된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브리엘'은 김 PD가 연출을 맡은 예능프로그램으로,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관찰 리얼리티 예능물이다. 박명수를 비롯해 배우 박보검, 염혜란, 방송인 홍진경, 덱스 등이 출연한다.
'가브리엘'이 과거 라이벌로 불린 나영석 PD의 연출작 '서진이네2'와 같은 시간대에 편성된 것에 대해 김 PD는 "금요일 황금 상권을 만들어놓은 나 PD의 프로그램 때문에 JTBC도 전략적으로 '가브리엘'을 내세워서 좋은 콘텐츠를 만들려고 했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나영석 김태호 PD는 2001년 각각 KBS와 MBC에 공채로 입사했다. 두 사람은 동시대에 '1박2일' '무한도전'을 흥행시키며 라이벌 스타 PD 구도를 이룬 바 있다.
(왼쪽부터) 나영석 PD, 김태호 PD /사진=머니투데이 DB |
그러면서도 김 PD는 "제가 하고 있던 무한도전 콘텐츠가 재밌었다. 그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갈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그때는 모든 신경을 프로그램에 쏟고 싶었다"라고 과거 연출을 맡았던 MBC '무한도전'에 애정을 드러냈다.
과거 MBC 부사장실로 불려간 일화에 대해 김 PD는 "나영석 PD의 연봉에 대한 기사가 났다. 부사장실에서 오라고 하더라. 저도 기대하고 갔다"라며 "'콘텐츠에 애를 썼으니까 고민해 볼게' 하실 줄 알았는데, 하신 말씀은 '흔들리지 마'였다"라고 말해 박명수를 웃게 했다.
김 PD는 "저도 MBC에서 매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았기 때문에 불만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김태호 PD는 제작사 TEO를, 나영석 PD는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을 설립해 활동 중이다. 나 PD의 에그이즈커밍은 2022년 10월 CJ ENM스튜디오스 산하 레이블로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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