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일하는 남편, 잔고 3만원뿐" 알고 보니…박미선 '분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8.20 14:0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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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예고 영상 |
남편이 하루 12시간 배달 일을 하는데도 가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청소년 엄마'의 사연이 공개된다.
오는 21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는 '청소년 엄마' 천혜옥과 그의 남편 이동호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천혜옥은 재연드라마를 통해 "남편이 출산 직전 입영통지서를 받고서도 즐거워할 정도로 매사에 긍정적"이라고 고민을 토로한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예고 영상 |
천혜옥은 "남편이 배달 라이더로 하루 12시간씩 일하고 있는데, 신용카드는 정지 상태다. 대체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서 도움을 청하려고 나왔다"고 하소연한다.
공개된 일상 영상 속 천혜옥은 이른 아침부터 남편 없이 123일 된 아들을 홀로 돌보며 집안 살림을 한다.
천혜옥이 '독박 육아'에 잠시도 쉴 틈 없는 일상을 보내는 한편 남편 이동호는 배달 라이더 일을 나가 밤샘 근무하고 돌아온 뒤 잠을 자다 배가 고파질 때쯤 일어난다.
이동호는 "배고프니까 밥 먹자"라고 하지만 천혜옥은 "통장 잔고에 3만원밖에 안 남았다. 점심 식사는 어떻게 할까?"라며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낸다. 이동호는 "맛있는 걸로 배달시켜라"라고 한 뒤 "어떻게든 되겠지, 괜찮다"고 말한다.
천혜옥이 식사 중 "당장 아들의 기저귀도 주문해야 하고, 다음 달엔 미납된 요금들을 모두 내야 한다"며 밀린 전기세와 건강보험료 등을 언급하며 걱정하지만, 남편 이동호는 여전히 "내면 되지"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 쿨하게 답하고 만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선공개 영상 |
식사를 마친 이동호는 오후 2시가 지나자 다시 배달 일에 나선다. 이를 지켜보던 MC 서장훈은 "점심시간이 배달 쪽 피크 타임이지 않나? 점심때는 왜 일을 안 하냐"고 묻는다.
모두가 의아해하는 가운데, 이동호는 나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길가에 오토바이를 정차시킨 뒤, 휴대폰으로 게임 방송을 시청한다. '배달 콜'이 수시로 울리지만, 이동호는 계속 게임 방송 시청에 여념이 없다. 이를 본 MC 박미선은 "밥숟가락 드는 것도 얄미워지려고 한다"며 답답함에 분통을 터뜨린다.
배달 콜을 골라 받아 일한다는 이동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꼭 돈이 있어야 행복한 건 아니다"라는 인생관을 강조하고, 이를 지켜보던 MC 서장훈은 "이럴 거면 집에서 육아나 도와주지"라며 탄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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