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수 "말기신부전 아버지 만류했지만 신장이식…당연한 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9.20 15:46  |  조회 1583
배우 남윤수. /사진=KBS2 '신상 출시 편스토랑' 예고 영상
배우 남윤수. /사진=KBS2 '신상 출시 편스토랑' 예고 영상

배우 남윤수가 아버지에게 신장이식 수술을 하게 된 이유를 고백한다.

20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최근 아버지에게 신장이식을 해줘 화제를 모았던 남윤수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남윤수는 신장이식 수술 후에 한 달 만에 병원을 찾아 수술 상태를 확인하는 검진을 받는다. 아버지께 하나를 떼어드리고 하나 남은 신장이 기능을 잘하고 있는지, 수술 후유증은 없는지 등 확인한 것.

또한 남윤수는 힘든 수술 과정을 곁에서 정성으로 도와준 주치의, 간호사,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등 수많은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직접 만든 도시락을 선물한다.

/사진=KBS2 '신상 출시 편스토랑' 예고 영상
/사진=KBS2 '신상 출시 편스토랑' 예고 영상

남윤수는 "어느 날 아버지가 5기 말기신부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제 신장을 아버지에게 이식해드렸다"고 고백한다. 5기 말기신부전이면 신장이 정상 기능의 약 15% 이하로 저하된 심각한 상태라고.

남윤수는 "아버지 상태가 심각했다. 저혈당 쇼크가 오면 의식이 흐릿해지셔서 검사받으러 병원에서 만나기로 한 날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적도 있다. (아버지 상태의 경우) 10년 생존율이 25%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회상한다.

아버지의 심각한 건강 상태에 남윤수는 아버지의 만류에도 망설임 없이 스스로 신장이식 수술을 결심했다고 밝힌다.

남윤수는 "큰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는 제 직업이 연기자라 안 된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내가 한다고 했다. 혼자서 신장이식이 가능한 병원은 전부 다 직접 연락해서 알아봐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남윤수의 수술을 담당했던 주치의는 "(남윤수가) 수술 전 마취를 할 때 의식을 잃어가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한 말이 '아버지 잘 부탁드려요'였다. 그 말 한마디를 하고 눈물 한 방울을 흘리며 마취가 됐다. 정말 효자구나 싶었다. 병원에 정말 많은 팬이 생겼다"며 남윤수의 효심을 칭찬했다.

남윤수는 2018년 MBC 에브리원 드라마 '4가지 하우스'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JTBC '괴물', SBS '오늘의 웹툰' 등에 출연했다. 남윤수는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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