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이름 그대로 쓴다…원헌드레드·IST 상표권 극적 합의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06 10:49  |  조회 960
그룹 더보이즈(THE BOYZ) /사진=김창현 기자
그룹 더보이즈(THE BOYZ) /사진=김창현 기자
그룹 더보이즈의 상표권을 두고 갈등을 빚던 전·현 소속사가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팀명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5일 밤 더보이즈 새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이날 IST엔터테인먼트와의 만남을 통해 '더보이즈' 상표권 사용 및 3가지 협의안에 대해 원활하게 상호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원헌드레드 측은 "그동안의 서운했던 감정을 풀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 끝에 당사와 IST는 더보이즈 멤버들과 더비 팬분들을 먼저 생각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합의를 마쳤다"며 "열린 마음으로 협의에 응해주신 IST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7년간 더보이즈가 걸어온 길을 함께해 주신 더비 팬분들과 IST 가족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 어린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17년 데뷔한 더보이즈는 이날 IST와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가수 MC몽이 설립한 원헌드레드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적 과정에서 상표권을 두고 두 소속사가 갈등을 빚었다.

IST는 더보이즈 멤버에게 상표권을 무상 사용 권리를 제공한다고 했으나, 원헌드레드는 IST가 무리한 협상 조건을 제시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IST엔터테인먼트는 "더보이즈 멤버 11인 전원에게 상표권 무상 사용 권리를 제공키로 하고, 이미 그 뜻을 멤버들에게 전달했다"라고 반박했다. 팬덤 역시 원헌드레드 측에 "더보이즈의 상표권을 갈취하려 하지 마라"고 항의했다.

그러자 원헌드레드는 재차 입장문을 내고 "협상 조건 없이 상표 사용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음을 아티스트가 인지했으므로, 원헌드레드도 IST와 아티스트 간에 무상 상표권 사용 협상이 완료됐음을 인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같은 날 두 소속사는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고, 더보이즈는 팀명을 그대로 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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