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만이 알겠죠"…김흥국, '계엄→탄핵 정국' 묻자 보인 반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09 19:03 | 조회
62570
가수 김흥국. /사진=뉴스1 |
지난달 9일 공개된 김흥국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의 영상에는 누리꾼들이 몰려와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관해 묻는 댓글을 남겼다.
계엄령 해제된 다음 날인 지난 5일 한 누리꾼은 "김흥국 씨 계엄령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요?"라며 의견을 물었고, 이에 김흥국은 "용산만이 알고 있겠지요"라는 답변을 남겼다.
이외에 "이번 비상계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번 나라 사태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라는 누리꾼의 댓글에는 "묵언"이라고 답했다.
한 누리꾼이 지난 3일 "해병대에서 대통령 퇴진 시국 선언했더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김흥국은 "너나 잘해라"라며 날 선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당장 해병대를 이끌고 대통령을 지켜라!" "흥국아 빨리 해병대 이끌고가서 윤석열 대통령 지켜라 탄핵 당하겠다"라는 댓글에는 '좋아요'를 눌렀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 댓글창 캡처 |
김흥국은 국민의힘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연예인 중 하나로, 지난 4.10 총선에서는 적극적으로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바 있다. 그는 지난 5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의 먼저 연락해와 한 번 만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4분쯤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이는 1980년 5월17일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의 비상계엄 전국확대 조치 이후 약 44년 만에 선포된 전국 단위 비상계엄이다.
계엄 선포 3시간 만에 국회가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선포 6시간여 만인 4일 오전 4시20분쯤 비상계엄 해제를 선포했다.
이후 야당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했지만, 국민의힘이 표결을 거부하면서 의결정족수(200명) 미달로 '투표 불성립' 처리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시기와 방식 등을 두고 격론이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