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운?" 안현모, 여객기 참사 애도글에 누리꾼 '시끌'

[무안 제주항공 참사]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30 19:36  |  조회 64740
/사진=방송인 안현모 인스타그램
/사진=방송인 안현모 인스타그램
방송인 안현모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심경글을 올린 가운데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안현모는 30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안현모는 공항 전경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안현모의 SNS(소셜미디어) 글에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남의 불행에서 내 행운을 찾았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재난 상황에 '운'을 언급하는 게 공감 능력 부족해 보인다" "이 시점에 이런 글 좋지 않다" "생각만 하고 SNS엔 쓰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내 생각 내 SNS에 쓰는데 자유 억압하지 마라" "감사함을 느낀 게 잘못은 아니다" 등 안현모를 옹호하는 반응도 여럿 있었다.

전날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비상 착륙 중 공항 외벽 담장을 들이받으면서 항공기가 폭발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 초기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당국은 희생자 시신을 모두 수습했으며 유족들의 DNA와 대조해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장례는 추후 협의를 거쳐 이뤄진다. 제주항공 측은 유가족과의 상의를 통해 모든 장례 절차를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오는 2025년 1월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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